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도 10일 트위터에 "박 대통령, 통상임금 발언 정말 유감"이라며 알기 쉬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질타했다.
그는 "어려운 것 없다. 외국자본에 이득을 주느냐, 대다수 노동자인 가계에 혜택을 주느냐 문제"라며 "대다수 가계를 희생해 외국자본에 혜택주는 꼴인데, 그렇게 해서 투자 유치해본 들 무슨 의미인가?"라고 비판했다.
선 소장은 "투자 유치하기 위해 통상임금 문제 해결하겠다는 발상 따져보자"며 "투자 유치 왜 하나? 투자 유치해 일자리 늘리고 임금 올려주겠다는 건데, 투자 유치한다고 가뜩이나 사람값 낮은 나라에서 사람값 더 낮추면 무슨 의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통상임금 문제로 재계에서는 수십 조원 손실과 일자리 감소가 일어난다고 협박. 장시간 노동에 비해 저임금인 나라에서 무슨 되지도 안 한 협박인가?"라고 비난하며 "그런 식이면 선진국들은 다 망했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 한국이 장기 침체에 빠져드는 이유는 일자리와 소득이 부족해 내수가 위축되는 게 주원인"이라며 "이를 위해 실질 임금을 올려 가계 소득 여력을 키워주는 게 해법인데, 알량한 GM 민원 들어주느라 정반대로 가나?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