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6월 29일 일요일11:02:47


자유게시판 게시판 > 자유게시판

총 게시물 16,444건, 최근 8 건
   

서울대 총학,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성명 발표

글쓴이 : 오마이뉴스 날짜 : 2013-06-19 (수) 21:47 조회 : 3667

 

"민주주의 짓밟으면 들고 일어날 것"
13.06.19 20:33l최종 업데이트 13 
기사 관련 사진
 서울대총학생회는 19일 "우리는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정부기관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서울대총학생회누리집

관련사진보기


우리는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정부기관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과 경찰의 수사은폐 및 허위발표 사건에 대해 서울대 총학생회가 19일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종북 세력'에 대항하는 심리전을 수행하고 종북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차단한다는 미명 하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을 지시하였다"면서 "국가정보원은, 막대한 재원과 조직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정보력으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있었다"면서 국정원 선개입을 국민을 속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갑자기 무혐의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하는 등 특정 후보에게 명백하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며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한패가 되어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수사축소 지시를 내린 사실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의 핵심은 정부의 핵심적인 권력기관들이 국민들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하여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 있다"면서 "본 사건은 공권력이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불법적이면서도 은밀하게 행사할 때,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가 공문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헌법 1조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이어 "오늘날 보통, 직접, 평등, 비밀원칙에 기반을 둔 선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저항과 희생에 기반한 성과"임을 강조한 후, "그러나 권력기관들이 정권의 개가 되어 오히려 국민들의 여론을 통제하는 데 앞장서는 오늘날의 현실은 어떠한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이 모습이 군사정권 하에서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보안사령부가 수행하던 역할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묻고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관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학은 이어 "정부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국가정보원의 행보를 옹호하면서, 국가권력기관이 민주주의의 절차를 마음대로 훼손하고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공권력을 이용하여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국가정보원 인사들과 축소수사와 허위보도로 국민을 속인 경찰 관계자들을 처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국가권력기관이 어떠한 형태로도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국민들을 속이지 않겠다는 약속과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 스스로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 땅의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모습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단순히 성명 발표로 끝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는 권력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로부터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QR CODE

총 게시물 16,444건, 최근 8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35453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39081
 자유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43829
7249  ♨주간노동뉴스 6-3{6.17~6.23}♨ 인천비정규노동… 2013-06-25 2743
7248  한국GM 파업 내모는 ‘고용 불안’ 한겨레 2013-06-24 1835
7247  <소식지10호>불법파견 집단소송 진행합니다! 지엠창원비정규… 2013-06-24 1843
7246  주간식단표 후생복지1부장 2013-06-24 1782
7245  청와대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오마이 2013-06-24 1884
7244  민주당 "장외투쟁 등 모든 수단 총동원" 오마이 2013-06-23 3724
7243  줘도 자꾸 더 달라는 미국... 기가 막힌다 오마이뉴스 2013-06-23 2938
7242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경찰이 촛불시민 지켜준 이유 동영상 2013-06-23 3490
7241  김용민 "어떻게 아버지와 딸이 부정선거 없으면 당선을 못하냐" 박근혜정부 2013-06-23 2359
7240  호외 표창원이 꿈꾸는 나라 동영상 2013-06-23 2955
7239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윤석열 팀장, 황교안 강하게 비판 프레시안 2013-06-23 2967
7238  국민TV 김용민 PD ( 99% 국민 방송) 동영상2개 2013-06-23 2096
7237  국정원은 해체하라 대학생들의 거리행진 오마이뉴스 2013-06-23 2167
7236  신경민 민주당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 오마이뉴스 2013-06-23 2584
7235  도급이나 사내하청들어갈순없나요? +1 채용맨 2013-06-23 1863
처음  이전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