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KBS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세대행동(세월호와 대한민국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에는 9일 "KBS 수신료 납부 거부 및 KBS 사장,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사퇴 요구 서명 운동"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세대행동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위한 행동을 보이기 위해 개설된 온라인 카페다.
글을 올린 사람은 선대인 선대인경제
연구소 소장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리 "정권보위방송에는 지금 수신료도 낼 수 없는데 인상한다고? 여튼 세월호에 국민 눈 돌아간 사이에 참 부지런히 움직인다. 수신료 납부 거부에 동참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서명운동 페이지를 링크했었다.
게시글은 "우리 시민들은 국가재난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저버리고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가리며 정권보위방송으로 전락한 KBS에 수신료를 납부할 수 없습니다"에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KBS의 수신료 인상안(2500원→4500원 또는 4800원)을 반대합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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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바른 공정방송을 행하지 않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며 정권
홍보 방송으로 일관해온 KBS사장, 보도본부장,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와 "KBS가 국민의 눈과 귀가 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때에만 KBS는 우리의 수신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여기에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방법이 담긴
포스터가 함께 게재돼 누리꾼들의 구체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 운동은 8일 새누리당이 KBS 수신료 인상 승인안을 국회 미래창조
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상정한 것을 시작으로 확산됐다. 이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 관련 발언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자 본격적인 운동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김 국장은 지난달 말 부서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국언론노조와 새언론포럼·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
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새누리당의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K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 회복 없이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불가하고,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누리꾼들은 "더 이상은 못 참는다" "기다렸던 바다"라며 앞다투어 KBS 수신료 거부 운동에 서명, 참여한 후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다. 선대인 소장은 이런 누리꾼들의 참여에 힘입어 'KBS
수신 거부'와 관련한
차량용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할 것을 계획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007년 만들어진 '매국방송 KBS 수신료 절대 안내도 되는 길라잡이'를 다시 유포하거나
상담원과의 통화 내역을 텍스트로 적어 게재하는 등 거부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자신의
SNS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수신료 거부 포스터로 교체하며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