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위·공안 인사
KBS 보도 개입
시국선언 교사 징계 추진
촛불 추모집회 강경 대처
말 따로 행동 따로
사과 진정성 의문 일어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비교적 파격적인 여러 후속 대책들도 제시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최근 행보를 보면, 박 대통령의 사과에 이은 후속 대책 등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추진될지 의문이 생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이 단행한 잇따른 친위·공안 인사, <한국방송>(KBS)에 대한 청와대 개입 논란, 청와대 누리집에 시국선언 글을 올린 교사들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추진, 경찰의 촛불집회 엄중 단속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민대통합에 역행하는 측근 인사나 공안검사 출신 등을 잇따라 청와대 비서관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임명·내정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청와대 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린 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추진되고 있고, 촛불집회에서 연행된 시민들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처벌” 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이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 증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잘못된 것들과 비정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지만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이처럼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최근 행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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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담화 도중 “제 잘못”이라며 단상 옆으로 나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