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일 극우파 대환영…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 있었나”
구혜영 기자 koohy@kyunghyang.com
ㆍ야 “대통령 역사관 왜곡 탓”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인식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야당과 여론 반발에도 청와대가 문 지명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는 환영 일색이지만, 양식 있는 일본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걱정을 한다”며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가 문 지명자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17일 국회에 제출키로 한 것에 대해 “문 지명자에 대한 국민들 판단은 이미 끝났다. 문 지명자의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일본에서 쌍수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 시키겠다는 건 박근혜 정권이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 70%가 반대하고 있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분이 총리 되면 죽을 때까지 총리실 앞에 자리를 깔고 앉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지명자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 “민족사관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 식민사관 소유자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라며 “문창극씨 같은 분은 일본으로 수출해서 일본에서 총리 했으면 좋겠다. 절대 안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전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선 문 지명자 인사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박 대통령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친일 문제를 또 논하게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