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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를 맞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민아빠를 비롯한 유가족과 고통을 나누는 길이 단식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부담이 있었지만 그들의 고통이 정치인의 어떤 말로도 치유된다고 보기 힘들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김영오씨가 단식을 멈추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25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가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단식 농성이 자신의 정치적 지지자를 결집하고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부담스럽고, 쏟아지는 비난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단식으로) 강경한 이미지만 덧씌워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처럼) 정치인이라는 계산을 한다면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과거 배고픈 시절의 기억을 언급하며 “단식에 찬성하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번이 본인의 첫 단식이다.
그런데도 단식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문 의원은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정치적 비난과 부담까지 감수한 것인지에 대해 문 의원은 “그것은 (내가) 감수하기 이전의 문제”라며 “세월호 사건 때도 수많은 생명이 침몰해가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는) 아예 (유민) 아버지가 단식 장기화로 죽어가고 있다. 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농성 일주일째인 25일 오후 농성장에서 격려방문 온 시민을 맞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유민아빠를 비롯한 유가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단식 뿐이었는지에 대해 문 의원은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느냐”며 “함께 공감하고 고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방식 외엔 (유민 아빠와 유가족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느냐”며 “말로만 하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단식농성의 기한에 대해 문 의원은 “유민아빠가 아직 단식을 계속하고 있느니…”라고 답해 사실상 사태 해결이 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저녁 노무현재단 주최 ‘사람사는 세상 영화제-변호인 편’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단식과 관련해 “저는 사실 어린 시절에 배고픈 시절을 보내면서 밥 굶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들 마음을 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모아주셔야 김영오씨 살리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단식으로 건강이 걱정된다는 염려에 대해 문 의원은 “30년도 더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상황, 뭔가 모습은 달라졌지만 권력의 폭압, 그로 인한 국민의 고통, 그런 건 계속 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의 대응을 통해 보듯이 정치가 너무 비정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 광화문 단식농성 일주일째(25일 오후)를 맞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치열 기자 truth710@ | ||
문 의원은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오랜 단식을 통해 죽어가는 그런 상황에 처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세월호 유족이 면담을 신청하려고 청와대로 가다가 경찰이 막으니, 청운동 길에서 어제(24일)까지 3일 밤을 노숙했다”며 “비가 내렸는데 비닐 가져와서 지붕도 씌우고, 4일째(25일) 수고하는데 그런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문재인 의원과 지난 25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나눈 일문일답 요지이다.
-문 의원에 단식에 대해 유민아빠의 목숨을 살리자는 순수한 취지보다 문 의원을 중심으로 정치적 결집을 하고 나아가 박영선 체제를 흔든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가.
“정치적으로는 부담스럽다. 맞부딪히는 상황에서 전면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자체가 부담이다. 쏟아지는 비난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 강경한 이미지만 덧씌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라는 계산을 한다면 부담이다.”
“정치적으로는 부담스럽다. 맞부딪히는 상황에서 전면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자체가 부담이다. 쏟아지는 비난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 강경한 이미지만 덧씌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라는 계산을 한다면 부담이다.”
-그런데도 단식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밥을 굶어본 경험 때문에) 단식에 찬성하는 입장도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밥을 굶어본 경험 때문에) 단식에 찬성하는 입장도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비판과 비난까지 감수한 것인가.
“그것은 (내가) 감수하기 이전의 문제이다. 세월호 사건 때도 수많은 생명이 침몰해가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는) 아예 (유민) 아버지가 단식 장기화로 죽어가고 있다. 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은 (내가) 감수하기 이전의 문제이다. 세월호 사건 때도 수많은 생명이 침몰해가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는) 아예 (유민) 아버지가 단식 장기화로 죽어가고 있다. 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단식이었나.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느냐. 함께 공감하고 고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방식 외엔 (유민 아빠와 유가족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겠느냐.”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느냐. 함께 공감하고 고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방식 외엔 (유민 아빠와 유가족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겠느냐.”
-고통을 나누고 공감하는 방법이 단식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느냐. 말로만 하면 되는 것이냐.”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느냐. 말로만 하면 되는 것이냐.”
-단식이라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을 포기한다는 면에서 죽음에 가까워지는 결의와 의지로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말보다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뜻인가.
“그런 선택은 이미 그분이 하고 있으니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해주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철학이 필요하느냐.”
“그런 선택은 이미 그분이 하고 있으니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해주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철학이 필요하느냐.”
-언제까지 단식을 할 것인가.
“유민아빠가 아직 단식을 계속하고 있느니…”
“유민아빠가 아직 단식을 계속하고 있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