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지엠 군산공장 1교대제 가시화되나…10월엔 일주일 중 절반은 주간조만 근무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입력 : 2014-09-30 15:25:25ㅣ수정 : 2014-0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10월 근무표를 짜면서 휴업을 야간조에 몰아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조에만 휴업이 집중되면서 일주일간 절반은 사실상 1교대제가 시행되는 셈이다.
경향신문이 30일 입수한 ‘2014년 10월 군산승용 근무표’를 보면, 10월 1~4주의 경우 월·화요일엔 주·야간조 모두 근무를 하고 수·목요일은 야간조 8시간 근무만 휴업으로 정해졌다. 5주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수·목요일 모두 야간조가 휴업을 한다. 금요일 근무를 살펴보면 3일과 17일의 경우 각각 개천절과 창립 기념일이어서 쉬는 날이고, 10일과 24일은 휴업이다. 정리하면 매주 금요일은 휴업이고, 나머지 월·화·수·목 중 이틀은 야간조가 휴업을 하는 형태다. 당초 사측은 10월 3~5주에는 월·화·수·목요일 모두 야간조 휴업을 시키려 했지만 노조와의 협의 과정에서 수정됐다.
이 같은 근무표는 주·야간조가 함께 휴업하던 기존과는 다르다. 최근 수개월간 근무표를 살펴보면 야간조만 휴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측이 근무표를 이렇게 짠 것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야간조가 휴업을 하면 야간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선 “회사가 의도적으로 야간에만 휴업을 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1교대제 운영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올해 초에 이어 지난달 말 또다시 군산공장 교대제 변경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 (경향신문 9월2일자 20면 보도) 쉐보레 브랜드 유럽시장 철수로 생산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행 주간연속 2교대제를 1교대제로 바꾸자는 것이다. 교대제 변경 시 교대조 하나가 사라져 구조조정 요인이 발생한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군산공장을 차세대 크루즈(준중형 세단) 생산기지에 포함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차세대 크루즈 생산 시기는 2017년부터로 기간이 2년 이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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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측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1교대제 전환은 노조와 협의한 적이 없다”며 “군산공장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회사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