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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물학적으로 결정·유지되는 ‘사회귀족’의 위세는 막강하다. ‘정치귀족’은 표를 위해 발품이라도 팔아야 하며 ‘법복귀족’은 공부라도 해야 하지만 ‘사회귀족’은 태어나는 순간 ‘슈퍼 갑’이 되며 그 지위는 대대손손 유지된다.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기는커녕 자신의 지위와 부를 유지·확장하기 위해 범법을 일삼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처벌은 가볍다. ‘정치귀족’이나 ‘법복귀족’들이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걸며 이들의 눈치를 보거나 구명(救命)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런 식이면 경제범죄를 엄벌하는 미국 등 다른 자본주의 나라는 벌써 경제가 망해야 했다. 매우 드물지만, 능력 있고 절도 있는 ‘계몽귀족’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 된다. <iframe width="250" height="250" src="http://www.khan.co.kr/ad/adInfoInc/khan/KH_View_MCD.html"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vspace="0" hspace="0"></iframe>
시민은 민주공화국의 원칙에 충성할 뿐이다. 선두에 날아가는 기러기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V자 대형으로 유지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러기 리더십’은 민주공화국의 리더십이 아니다. “여러 불충한 일로 대통령께 걱정을 끼쳤다”라고 반성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충성론 역시 민주공화국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노동자는 봉급을 위해 노동을 팔 뿐이지, 인격까지 파는 것은 아니다. 회사 밥을 먹는다고 그 회사 ‘오너’의 ‘개’가 되어야 한다면, 그 회사는 ‘동물농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