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부평 1·2공장 통폐합 막기 위한 천막농성 돌입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정종환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부평 1·2공장 통폐합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국지엠지부는 6일 “정 지부장이 ‘공장 축소 음모’에 맞서 조합원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부평공장 본관 앞 천막농성에 전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해 “중형 세단 말리부 후속 모델을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하겠다”며 올해 2월 이를 위한 라인 공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통보했다. 현재 말리부는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노조는 말리부 후속 모델이 1공장에서 생산될 경우 2공장이 1공장으로 통폐합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노조는 “말리부 후속 모델이 1공장에서 생산된다면 2공장은 폐쇄가 불가피하며 결국에는 18만대 생산규모가 통째로 없어지고 부평공장은 30만대 생산시설로 축소돼 이후 심각한 고용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래의 조합원 고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한번 생산시설이 없어지면 이를 회복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올해 북미로부터 쉐보레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수입해 들여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차급인 알페온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생산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