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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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큰길을 벗어나 자주 옆길로 빠진다.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때 그러더니,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경선규칙을 두고 경쟁자와 사생결단의 대결을 했다. 그 때문에 대선에 패배하거나 상처뿐인 영광을 손에 쥔 채 겨우 당대표가 되었다. 대선 패배 직후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것처럼 결심도 쉽게 한다. 그리고 눈앞의 상황에 잘 휩쓸린다.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동조 단식 때 그랬다. 그건 아마 그의 순수한 연민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단식은 정국의 초점이 되었다. 정치 지도자는 뜨거울 땐 뜨거워야 하지만 냉정할 땐 냉정해야 한다. 정치 지도자에게 기대하는 건 문제 해결이지 문제 제기가 아니다.<iframe width="250" height="250" src="http://www.khan.co.kr/ad/adInfoInc/khan/KH_View_MCD.html"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vspace="0" hspace="0"></iframe>
강한 야당은 목소리만 높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때 그랬고 박근혜 정부 2년 동안에도 반대는 부족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집권에 실패하고 국정 난맥을 바로잡지 못한 것은 반대하는 주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정권과의 전면전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새정치연합의 문제는 새정치연합을 고쳐야 해결된다. 문재인이 할 일도 분열과 각자도생 대신 당의 목표를 공유하고 통합의 정신, 조직의 기율이 살아 있는 당, 지도력을 갖춘 대안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총선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렇다면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며 당을 바꿔야 한다. 변화의 장애물을 넘을 때는 큰 줄기를 따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