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전체가 “장그래 살리기”
그러나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거꾸로 죽이기에 나서 -
2012년 연말을 강타했던 군산공장 물량 축소 건은 2년 넘게 한국지엠 전체를 흔들다 그 종착역에 다다랐다. 하지만 노력한 기간에 비해 그 성과는 미미해 보인다
군산공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1교대제로 전환, 공장운영(48 JPH 조정)을 변경, 일자리 확보를 위한 인소싱, 공장간 및 타 부문 배치전환 등등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으나 그 어디에도 상생과 관련된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쉐보레의 유럽 철수로 인한 물량 축소의 모든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전가해 버린 회사는 철수로 인해 발생되는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철저히 GM 본사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한국지엠 경영진의 현주소다.
이러한 경영진의 몰지각한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투쟁을 기획하고 전개해야 할 노동조합은 어떠한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정규직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지난 해 있었고, 이를 계기로 비정규직 동지들이 법원에 불법파견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정규직 노동조합인 한국지엠지부가 말로만 외치는 비정규직 철폐 투쟁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쟁의 의지가 있다면 노동조합 규약을 개정하고 회사를 상대로 교섭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쉬운 길을 두고서 돌고 돌아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법원의 판단을 받으라고 강요 했으며,그것도 모자라 정규직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 받기도 전에 그들의 비정규직지위마저도 박탈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수 백 명의 비정규직 동지들이 공장 밖으로 내몰린 지 1년만에 그 이상의 비정규직 동지들을 또다시 공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야합의 결과는 분명하다. 결국 그 칼끝은 우리의 심장을 향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연말까지 매월 받게 되는 5시간의 OT,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얼마 안되는 금액에 노동자적 양심을 팔고, 노동의 상생을 포기하는 비겁함을 포기하길 바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녹두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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