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오후 네시 국민총파업 서울 시청집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진행중이다.
처음에 국민총파업을 기획했던 사람들이나, 국민총파업에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은
아마도.... 2008년 촛불을 연상했으리라....
철도파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 분위기, 안녕하세요 대자보 바람은
소수로 시작했던 광우병 촛불이 전국을 불태우는 들불로 확산되는 그런 징조로 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2월 25일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꿈은 작은 소란정도를 만드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물론 전국적인 차원에서 결코 작은 규모의 투쟁은 아니었지만... 기대와 바람에 비해서는 너무 쪼그라 들었다.
왜?
국민파업은 온전히 성사되지 못하고 왜소하게 되었는가?
왜
민주노총 파업찬반투표는 대외적으로 공표를 하지 못할 정도로 김새는 결과가 나왔을까?
왜??????
사람들은 관성적으로 지도부를 욕한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의지가 없음, 현대등 각 단위사업장 지도부의 태도들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책임을 묻는다.
하지만 정작 파업찬반투표에 투표를 하지 않거나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에 대해서,
국민파업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투쟁에 무관심하거나 반대의 입장을 가진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비판도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은 편하다.
xxx,000이 문제야...
그들만 바뀌면 된다. 하지만 바뀌어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러면 전반적으로 관료주의, 기회주의화된 민주노총, 금속 관료집단이라고 싸잡아 욕하면 되나?
물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하지만 여기에 머물면 중요한 두가지를 놓치게 된다.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반성을 할 기회를 놓치게 되고....
대중들에 책임을 묻고 대중들을 주체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우선 자기에 대한 책임과 반성의 문제부터 보자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던 활동가라고 생각한다면
자신도 현재 지도부의 관성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이 자신에게는 없는지 가만히 들여다볼 일이다.
우리 노동운동이 전반적으로 늪과 같은 관성에 빠져들어 있고, 나 자신도 그 늪 속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
더 중요한 것은 대중들에게 책임을 묻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 순간 문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풀기 힘든 과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민주노총 조합원 대중들은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갖고 있는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과연 얼마나 박근혜에게 표를 던졌을까?
민주노총 침탈에 대해서 분노하고 민주노총에 대해서 애정과 관심을 갖는 조합원들이 얼마나 될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과연 박근혜 정권과의 적대의 중심에 자신들이 서있다고 생각을 할까 아닐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서 대중들이 주체로 설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과 제대로 된 싸움을 벌여나가기 위해서는
조합원 대중들의 주체성과 자발성이 우선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노총에 대해서.....
민주노총이 계속 전국적 투쟁의 지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자임해야 하는가 아닌가?
225 국민파업은 민주노총이 주도하긴 했지만 김빼는 역할도 주도한 것 아닌가?
어찌보면 민주노총이 전체 노동자 계급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양한 세력과 단체들과 수평적인 관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지 않을까?
민주노총, 너무 중심을 강조하면 전체 대중들, 세력들로부터 오히려 외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