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GM(제너럴모터스)가 아시아지역 생산거점을 한국에서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일단락됐던 한국지엠의 철수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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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주요 내용은 GM이 인도에서 2025년까지 연간 800만대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생산시설의 상당 부분이 인도로 넘어가게 될 것이란 것. 보도가 나온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의 높은 인건비때문에 GM의 수익성이 너무 낮다는 분석때문이다. 한국지엠의 철수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해온 세르지오 호샤 사장 역시 지난 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진행된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 업체 인건비는 최근 5년 간 50%가 인상됐다”며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파트 사장의 인터뷰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자코비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노조가 거대한 난제(huge challenge)”라고 지목하면서 “이는 GM 뿐 아니라 나아가 한국의 국가 경쟁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코비 사장은 취임 이후 아시아 생산기지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 이미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공장을 폐쇄했으며 태국에서는 생산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과거 2013년 8월 한국지엠이 노조와 통상임금 소송에서의 패소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이란 내용도 보도한 바 있다.
한국지엠의 국내 생산량 감소는 이 같은 철수설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국내 생산량은 지난 2011년 81만854대를 시작으로 2012년(78만5757대)과 2013년(78만2721대) 그리고 지난해(62만9230대)까지 최근 4년 간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한국지엠의 2025년 생산량이 36만5000대로 반토막 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연간 6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의 공장가동률 75%수준은 수익성이 너무 낮다고 보도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5년 간 꾸준히 한국의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물품을 생산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한국지엠 노사가 평행성을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와 타협 등 노사 간의 관계를 잘 이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 myvvvv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