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노동자가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 노조에 가입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가입한 사연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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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서 이대로는 못나가겠습니다!
-부영산업 계약직 고용을 보장하라!
10월1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엔진부 부영산업 계약직 2명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중식 피켓팅을 시작했다. 엔진부 계약직 50명 해고과정에서 이 2명도
해고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그동안 부려먹다 필요없다고 쫓아내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일이라 노조에 가입하고 투쟁을 선택했다.
장기직(무기계약직) 약속을 해놓고....
부영산업 한윤길, 한윤성 조합원은 2014년 2월경에 부영산업에 입사했다. 서울에 살던 두 형제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업체에 입사시켜준다는 약속을 받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계약직으로 고용될지는 알지 못했다. 집을 얻고 나서야 계약직으로 채용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일을 계속했다. 부영산업 소장이 장기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서 버티고 일했다.
15년 6월 소장은 장기직으로 일하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이 두명은 1억 2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 형은 아이도 태어나고, 동생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10월 엔진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인원감축이 필요하다며 장기직 전환 약속을 파기하고 두 명에게 해고통보를 했다. 장기직 약속만 하지 않았어도 연고지도 없는 창원에서 1억이 넘는 대출까지 받아 집을 구하겠는가? 뿌리를 내리려고 대출받은 상황에서 해고당해 대출이자도 못갚는 곤란한 상황에 쳐해 있는데, 어떻게 그냥 쫓겨나겠는가?
11번의 쪼개기 계약, 특근 한 번 빠지지 않고...
19개월 동안 11번의 쪼개기 계약을 했다. 같은 일을 계속 해 왔음에도 을의 처지이기 때문에 쪼개기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장기직 약속을 믿고 그동안 월차 한번 쓰지 않았다. 특근, 잔업도 한번 빠지지 않고 일했다.
사람이 부족하다고 연락이 오면 잠도 자지 못하고 철야를 뛰어야 했다. 야간 근무 끝나고 소장이 불러 1시간을 자고 다시 나가 주간과 야간을 연속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장기직 약속을 위해 버텨낸 것이다. 필요할 때는 이렇게 노예처럼 부리다 이제는 일회용품처럼 쫓아내려 한다. 이것이 창원공장 계약직이 처한 현실이다.
이전 소장의 약속이라 책임 못진다?
부영산업 대표이사는 15일 지회와의 교섭에서 이전 소장이 약속한 것이라 책임이 없다며 고용보장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장이 대부분 전권을 행사했고, 소장의 약속에 대해 최종 책임자인 대표이사의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회피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 소장은 한윤길, 한윤성 조합원을 포함한 3명에 대해 장기직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3명 중 1명을 최근 장기직으로 전환시키면서 2명에 대해선 장기직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전 소장의 약속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해놓고 누구는 장기직 전환되고, 누구는 안되는 것은 무슨 기준이란 말인가? 부영산업은 약속에 대해 책임지고 2명에 대한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
한윤길, 한윤성 조합원 고용은 원청이 책임져라!
-19일 본관 농성에 들어간다!
엔진부 물량감소에 따른 계약직 해고의 책임은 한국지엠 원청에 있다. 10월 15일 부영산업과의 교섭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엔진부 인원에 대한 권한은 원청에 있으며, 원청의 판단에 따라 고용인원이 변동함을 알 수 있었다. 하청업체는 인원에 대한 실질적 권한이 없으며 원청이 인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야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윤길, 한윤성 조합원의 고용보장은 한국지엠 원청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해고사태의 원청책임을 확인하고 해고된 계약직 조합원은 19일(월)부터 한국지엠 본관에서 농성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대로 억울하게 쫓겨날 수는 없고, 죽기살기의 각오로 투쟁의지를 높이고 있다. 지회는 이 투쟁을 적극 지원하며 함께 진행할 것이다. 한국지엠 원청은 즉시 고용을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