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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의 행적

글쓴이 : 강태원 날짜 : 2015-11-11 (수) 12:07 조회 : 3434
ms 퇴직인사를 다시 영입하면....큰일
 
[아이티데일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공공 분야 총판기업인 테크그룹(대표 김홍태)이 교육 분야 총판기업인 포비스티앤씨(대표 허한범)에 자사 총 주식 10만 주를 74억 4,500만 원에 양도했다.
테크그룹은 지난 2011년 11월 모기업인 테크데이타(대표 김홍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정부공공분야에 공급하기 위해 5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했다. 설립 4년도 채 안 돼 회사를 팔아넘기는 사례는 지극히 드물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크그룹은 설립 이후 설립 첫해인 지난 2012년 매출액은 144억 원, 영업이익은 1억 8,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억 6,700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762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5배 성장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6억 5,400만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57억 원의 매출실적으로 전년대비 4억 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19억 원을 기록해 전년실적인 6억 5,400만 원보다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테크그룹은 그러나 이 같은 재무제표상의 실적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총판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밀어내기 식 불법 영업(선 결제 판매 정책)’과 지나친 간섭 등으로 인해 경영에 상당한 부담이 됐다는 것. 실질적으로 지난해 6월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로부터 매출증대를 위한 프로모션 정책을 제안 받아 추진했었는데, 실적이 당초 기대에 크게 어긋났다.
그러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와 프로모션 추진 정황을 잘 알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본부도 모든 책임을 테크그룹에만 떠넘겼다. 테크그룹은 이에 크게 반발, 자금결제(약 70억 원 상당)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미 마이크로소프트는 감사를 통해 테크그룹에 잘못이 없음을 인정, 프로모션 행사로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그대로 되받아주기로 했다.
이 같은 사건 외에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밀어내기 영업을 지속적으로 펼쳤고, 이를 통해 팔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물량도 상당하다. 한 관계자는 “밀어내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총판기업은 단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며, “총판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약 300억 원 이상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 감사팀 역시 이에 대해 확인을 했고 “다시 받아줄 수도 있다”는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뒤, 아직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총판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과 함께 미 본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영업정책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 감사 횟수를 늘리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는 감사 강도를 더 높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 본사는 전임 지사장이었던 제임스 김이 지난 2010년 취임한 이후 3년 연속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도 총판기업들을 통한 밀어내기 영업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 한국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판매채널들을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벌였다는 것.
미 본사는 감사결과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 3일 제임스 김이 이직에 따른 공식 절차도 없이 조용히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 떠났고, 6월 말에는 공공부문 영업총괄담당인 박성진 상무가, 그 이전인 4월에는 전 공공부문 영업총괄이었던 임우성 부사장이, 그리고 지난달에는 이용갑 부사장 등이 해고 및 퇴사함에 따라 감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다시 말해 미 본사는 대외 이미지 손상을 고려해 감사 결과를 공식화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외부 관계자는 “밀어내기 불법 영업은 엄연히 컴플라이언스 이슈이고, 그런 이슈는 가장 엄격하게 조치하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철칙”이라며, “그런 이슈라면 당연히 해고를 하는 게 맞는데, 일부는 해고를 일부는 퇴사처리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컴플라이언스의 중심에 있던 당사자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이미지는 물론 내부 직원들의 자긍심까지 크게 손상시켰는데도 불구하고 떳떳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한 사실에 대해 글로벌 기업답지 않은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무튼 테크그룹은 이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영업 및 지원 정책에 대해 다소 회의를 느꼈고, 특히 미 본사의 감사를 둘러싼 온갖 루머들로 인해 곤혹을 치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테크그룹을 포비스티앤씨에 팔아넘긴다”는 루머는 사실로 드러났다. 포비스티앤씨 허한범 대표 역시 최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테크그룹 인수는 전혀 고려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답변했지만 그 역시 정직하지는 못했다.
포비스티앤씨는 테크그룹 인수 배경과 관련, “공공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교육시장과 함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시장도 광의의 의미에서는 공공시장에 포함된다.
포비스티앤씨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비스티앤씨가 주력하고 있는 교육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 학생들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학교 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교육당국 역시 이에 따른 대책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중반 허한범 대표는 본인의 주식을 모두 팔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이에 따른 주식인수를 제안 받은 바 있다”라며, 그것은 곧 포비스티앤씨의 미래 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고 귀띔했다.
아무튼 포비스티앤씨의 테크그룹 인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판매채널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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