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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는 내년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최근 생산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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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엔진공장이 지엠의 글로벌 표준 생산 시스템인 ‘GMS 레벨4’ 등급을 획득하고도 여전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등급에 대응한 적절한 생산물량 배분 없이 등급만 부여하는 것은 품질을 명분으로 생산성만 높이려는 처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8일 한국지엠 노동조합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 부평엔진공장은 최근 ‘GMS 레벨4’ 등급을 획득했다.
GMS는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미국 GM의 글로벌 표준 생산방식으로 지엠 평가단이 생산, 인원, 품질, 안전 등의 분야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레벨1~레벨5 등 5단계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 수록 지엠의 표준화된 생산방식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전세계 170개 공장에서 레벨4 등급을 획득한 공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지엠 역시 이 등급을 기준으로 전세계 공장에 물량을 배분하고 있지만 한국지엠 부평엔진공장은 상위 등급인 레벨4 등급 획득에도 불구하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미국 지엠은 매년 다양한 핑계로 신차와 물량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도 회사는 ‘GMS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지만 지엠에서 인정하고 신차와 물량을 배정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은 GMS와 별개로 물량은 빼앗기고 약속됐던 신차는 취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부평엔진공장은 내년 지엠의 글로벌 소형차에 적용되는 ‘FAM0 엔진’을 생산하게 되면서 당초 12만대에서 19만5000대로 생산량이 늘었지만 현재의 공장 인력 규모는 25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여서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잔업과 특근 등 근무형태가 조절되거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폐쇄된 지엠 산하의 오펠 보쿰공장도 GMS 레벨4 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구를 위한 GMS 인가’라는 논란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알페온이 단종된 부평공장에서 내년 생산될 것으로 기대가 높았던 임팔라 역시 현재 생산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MS는 현장 노동자의 생산성을 억지로 높이는 효과만 있을 뿐”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을 통제하려는 심리적 통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GMS는 지엠의 글로벌 표준 생산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지 근로자들을 통제하려는 수단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