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위원장은 “노동개악이 중단될 경우 저는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절대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계사 내외 경찰 병력의 철수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은 전 국민 앞에 (1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 5대 패키지 법안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어제는 임시국회 합의 처리에 도장을 찍고, 오늘은 당 대표가 절대로 노동개악법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면 노동자들은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라며 “야당이 노동개악의 독약을 강요하는 정권의 약사발을 받쳐주는 들러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7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조계사에서 한 위원장의 거취 관련 입장을 대독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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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이 당분간 자진출두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내 진입과 관련해 “지금 단계는 아니지만 최악의 순간에는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과 화쟁위 간 시각차가 커지면 화쟁위가 중재를 그만두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일부 신도들이 지난달 30일처럼 한 위원장을 관음전에서 끌어내려는 일이 재연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