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스즈키 노리유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이 한상균 위원장과 접견을 신청했지만 경찰의 거부로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찰이 스즈키 노리유키 사무총장과 한상균 위원장의 접견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스즈키 노리유키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오후 변호사를 통해 16일 오전 11시에 한 위원장과 접견을 경찰에 신청했다.
또 접견을 마친 뒤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아태지역 및 국제노동계의 입장과 위원장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의 접견 거부로 민주노총과 스즈키 노리유키 사무총장은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한 면회가 허용돼야 하는데 기본적인 법과 상식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의 접견 거부 통보를 받고 아태지역 사무총장과 상의 끝에 이날 오전 11시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국제노총의 입장을 표명하고 접견을 재차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통모(通謀) 또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불허했다"며 "현재 한상균 위원장의 경우 가족과 면회는 허용하고 있지만 일반인과 면회는 금지하고 있으며 스즈키 노리유키 사무총장도 역시 같은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2006년 전 세계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과 세계노동연맹(WCL)이 합병돼 결성된 세계 최대 노동조합 단체다.
전 세계 162개국 328개 노동조합, 1억7600만명의 노동자가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