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한 제1호>
한국GM 사장 겸 CEO 제임스 김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한국GM쉐보레영업사원노동조합(이하 영업노조) 위원장 김환영입니다.
연말에 5개 리테일러사(아주, 에스에스오토, 삼화, 스피드, 대한)와 재계약하지 않는 결정은 제임스 김 사장을 탁발한 경영인으로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치였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영업노조가 요구하는 ‘직영판매체계’출범을 포기하고, 이미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직영대리점판매체계’를 선택한 것은 참으로 우둔한 결정이었으며, 잠시나마 이 비참한 영업체계 속에서 신음해야 하는 3500여 쉐보레 영업직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시려옵니다.
5개 리테일러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는 사유, 즉 ‘아무런 역할이 없다’는 동일한 이유로 대리점주들과의 계약 역시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영업노조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공개서한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연초에 출범한 ‘직영대리점판매체계’영업현장의 혼란(5개리테일러 노동자의 고용승계 요구를 거부하고, 영업 관리 경험이 전부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발생하고 있음)중에서 시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2가지 사안이 있어서, 이의 시급한 시정을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첫째, 시승차 지원금 환수 즉각 중단하십시오.
연초에 시승차 업무담당자가 사소한 이유를 들어서 시승차 지원금(차량가의 5%)을 환수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영업직들의 차량을 시승차로 운영하는 것은, 영업직의 필요라 하기 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고객의 시승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회사의 필요에 의한 것으로 적절한 지원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더구나 시승차로 등록하기 위해서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을 들어야 하는 추가 비용을 감안하면, 차량가의 5%는 너무나 적은 지원금입니다.
그런데 이마저 시승 건수를 입력하지 않아서, 혹은 해고자인데 의무 근무 기간을 채우지 않아서 등등 갖은 이유를 들어 환수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주는 자신의 이해와 관계가 없으므로 회사의 눈치를 보면서, 함께 분노하는 척하면서, 괜한 신경 쓰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한 대 더 팔면 된다는 식으로, 해당 영업직을 어르고 달래서 무마하고 있습니다.
5개 리테일러 체계에서도 환수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직영대리점판매체계’가 시작되자마자 다수의 환수 조치가 발생하는 것은, 현장 영업직들에게 불필요한 한국GM에 대한 불만을 갖게 하는 조치입니다.
당장 환수 조치를 중단하고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여 환수규정을 철폐하십시오.
둘째, 입금계좌를 2개로 이원화하는 것을 중단하고, 1개 계좌로 단일화 하십시오.
입금계좌를, 차량대금은 가상계좌로, 등록비용은 영업소에서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은, 어떠한 국내 완성차 영업현장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고객 불편만을 초래하는 조치입니다.
차량대금을 받는 것이, 자동차 영업직들에게 얼마나 가슴조이고 어려운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나온, 업무 편의적 발상입니다.
대금을 한 군데가 아닌 두 군데로 보내라고 하면, 고액의 물품을 구입하면서 적절한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고객은 짜증부터 낼 것입니다.
응대하는 영업사원까지 힘들게 하는 조치입니다.
당장 이를 중단하고,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차량대금만을 입금처리하고, 나머지는 실시간으로 대리점, 영업직, 등록대행사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십시오.
2016년 1월 13일
한국GM쉐보레영업사원노동조합 위원장 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