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한 고용승계 쟁취하다
해고 위기에 내몰렸던 130명의 청한(조립2공장 서열,보급) 노동자 대부분이 태호테크라는 업체(1차 하청 BTX의 재하청 업체)에 신규 입사하는 방식으로 고용이 연장됐다. 대신 기존 청한의 공정을 따낸 BTX와 원청 지엠은 재하청 다단계 구조를 관철시켜 향후 잡다운 등 구조조정 공격시 보다 손쉬운 방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차하청이든 3차하청이든 진짜 사장은 지엠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런점에서 지엠에 맞선 총고용 보장투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지회가 총고용보장을 내걸고 집중선전전과 라인순회 선전전을 꾸준히 진행한 것 그리고 본관 앞 집회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닥쳐올 구조조정 공격에 맞서는 데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비정규직 우선 해고와 공장축소 음모를 분쇄하고 총고용 보장을 향해 올 한 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
3개월 계약에 맞서자
차체1부 T-25X(젠트라)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 7명은 작년 12월 29일 유경테크노 사측으로부터 3개월 근로계약서 서명을 강요받았다. T-25X단종으로 원청과의 도급계약이 해지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는 3개월 후에 해고하겠다는 의미이기에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먼저 서명을 거부하고 투쟁을 시작했다. 12월 31일까지도 “원청과의 도급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얘기만 반복하며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자백하는 업체를 그냥 놔둘 수가 없다고 판단한 조합원들이 다 같이 업체사무실 집기를 모두 사무실 밖으로 끄집어내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무엇이 두려웠는지 공장 안에까지 경찰을 불러서 자신들의 “서류가 도난당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았고 급기야 뒷문으로 컴퓨터 본체를 들고 도망가기까지 했다. 얼마나 많은 불법을 저질렀으면, 그런 증거들이 공개되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그리한단 말인가?
2016년 총고용 보장을 향한 투쟁은 계속된다. 우리들은 쓰다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공장축소, 비정규직 우선 해고에 맞서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단결해 투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