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노조집행부가 처음 실행하고 있는 마석 모란공원의 열사묘지 현장답사는 매우 의미깊은 프로그램이 분명하며 그 의미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큰 사업비를 들여 처음 벌인 뜻깊은 노조사업이지만 모순된 내용이 있어 급히 시정을 요구한다.
다름아닌ᆢ문익환/박종철/전태일ᆢ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그분들의 살아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을 듣는 것 까지는 아주 좋았다. 그러나 전태일열사의 묘역에서 불과 기십미터밖에 있지 않은 곳에 2년전 타계한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이창훈열사의 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열사의 묘지참배는 손가락으로만 지칭하고 그냥 지나쳤다.
비록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지만 이창훈 전 지회장의 공로는 업무중 사망한 여느 민주열사와 다를바 없음이 분명하다. 그러하기에 노동조합 장으로서 장례를 치렀고 또한 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 것이다. 아무리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에 의해 특정묘역만 답사하기로 돼 있다 해도 어찌 지근거리에 있는 자기 노동조합열사의 묘역참배를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더 길게 논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상식적인 노동조합이라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창훈열사의 묘역을 답사순서에 배치하고 열사의 생전 공로를 답사조합원들에게 가르쳐 열사정신을 일깨워줌이 마땅할 것이다. 노동조합의 빠른 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바이다.
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