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지하철로 아이들과 도착하여 남문으로 향하는데..
이건 무슨 소풍철 놀이공원도 아니고.. 200m이상 줄을 서있어 점심 도시락줄인가 하고 기다리니
아이들의 지침과 짜증이 시작되었다..2시간여 기다린 후 달랑 쿠폰 20000원을 지급해주어
도시락 지급을 물으니 또 다시 100m 가까운 줄을 서란다..
남문앞의 각종 어린이행사장 행사도 할 수 없다고 하여 울음이 터진 막내와 엄두가 안 나
코너를 돌아서니 푸드트럭만 한 가득..
기다림에 허기진 아이들과 먹기 적당해보이는 트럭앞에 줄을 서서.. 또 받기까지 한시간..
결국 참다못한 첫째아이마저 울음을 터뜨리고..
도착후 3시간내내 줄만 서서 결국 얻은 꼬치 몇 줄을 인파를 뚫고 길바닥에 앉아 먹고 있는데..
꼬치 하나씩 먹이고 도저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을 수 없어 회사문을 나서며
내가 아이들과 전쟁통 피난체험을 하러 왔는가 하는 착각과 회의감이 들더이다..
왠만해선 글 올리지 않는 사람인데 노조게시판 첫 글을 이런 분노감을 갖고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집행부가 어울림한마당의 기본취지를 잊으신 건 아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번 행사가 진정 노조원을 위한 행사였는지? 아니면.. 지역주민? 푸드트럭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