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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GM> |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유통 다변화를 꾀하며 온라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리점 판매·영업직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어 정착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신차인 더 뉴 아베오와 QM6의 판매에 돌입하면서 온라인 판매의 물꼬를 텄다.
한국GM은 온라인 마켓인 옥션과 제휴를 맺고 오는 26일부터 아베오 10대를 온라인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고객이 옥션 사이트를 접속해 차량을 선택하고 계약금(200만원)을 결제하면, 배정된 담당 카매니저가 세부 옵션 등을 선택하고 고객이 다시 최종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한국GM은 또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Smile Cash) 500만원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현금할인에 준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타깃 고객층으로 잡은 30~40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신차를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도로 아직 일회성에 그칠지 확대 진행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판매 분위기가 시장 전체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도 QM6의 국내 공식 출시에 맞춰 e-커머스 도입을 알렸다. e-커머스는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객은 QM6 마이크로 사이트를 방문해 기본적인 차량 정보를 살펴보고 차량의 트림, 옵션, 색상, 차량 인수지역을 선택해 온라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으며,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청약금이 결제되면, 고객이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담당자가 자필 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e-커머스는 O2O(Offline to Online) 트랜드에 맞춰 도입한 선진 구매 시스템"이라며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 해 제도 보완이나 다른 차종으로의 확대 시행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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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카카오> |
이처럼 자동차 업체들은 홍보 효과와 유통망 확대를 기대하며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본급 없이 판매실적에 수입 전부를 걸고 있는 대리점 판매·영업사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장 한국GM 판매노동조합이 들고 일어섰다. 노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과 옥션에 온라인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옥션에 대해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개인 딜러사나 대리점 지위와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차량을 구입한 후 고객에게 재판매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신차를 소개하고 고객과 카매니저를 연결하는 행위를 판매라고 표현하는 것은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한국GM에 대해서도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직접 판매를 늘리고, 대리점 영업직들의 판매 시장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거나 경품 행사 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법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직·간접적인 가격 할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유지하고 있는 '원 프라이스 정책'을 흔들 우려가 있어 빠르게 활성화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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