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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 |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지엠이 판매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한국지엠이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을 통해 신형 아베오를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판매 노동자들에게는 어떠한 협의나 사전공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노조는 온라인 시장 진출은 판매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사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이하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은 자사 게시판을 통해 이달 26일부터 옥션에서 신형 아베오를 판매한다고 공개했다"며 "이는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고 했지만, 정작 판매 노동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사측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한국지엠과 옥션의 아베오 온라인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이달 23일 오후 1시30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은 이벤트성이라 영업사원들과는 협의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이는 노조가 주장하는 한국지엠과의 노사관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 "사측은 판매조건을 정하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특판 카메니저, 즉 한국지엠 측의 직접 판매를 늘려서 자동차영업직들의 판매 시장을 침해하려 한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동반돼야 하고 최소한 운전석에 직접 앉아 보고 난 뒤 구입을 결정하는 '자동차 구입 과정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자가 지금껏 온라인 할인 판매에 업체가 나서지 않았던 것은 기본급이 0원인 영업사원들의 극악한 근무 여건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자동차 온라인 할인판매 사업이라는 것은 영업사원의 수당을 갈취하는 사업이며 그들을 사지로 모는 사업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한국지엠 판매 노동자의 벼랑 끝 근무 여건 개선에는 눈 감고, 눈물 나는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판매 노동자를 배신하는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는 한국지엠은 당장 아베오 할인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판매를 강행한다면,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은 판매 노동자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차원에서 의법 조치하고, 아베오 판매 거부와 옥션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국지엠측은 옥션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직영 대리점이 없고 대리점과의 계약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판매노동조합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로, 회사와는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없을 뿐더러 어떠한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아베오 판매건의 경우 전국대리점연합회와는 협의를 거쳤다"며 "회사와 고용관계도 없는 이들이 온라인 판매의 부당함을 논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것과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