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월12일 서울 88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4월 선제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이날 13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014년 사업평가와 결산 ▲2015년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부위원장 다섯 명과 회계감사 두 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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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월12일 서울 88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4월 선제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대의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김형석 |
한상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무원 연금개악 저지와 박근혜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 분쇄 필요성을 강조하고 4월 선제 총파업에 민주노총 전 조직이 힘차게 나서자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민중이 싸움을 벌이자”며 “이 시간부터는 총파업이 어렵고 안 되는 이유를 말하지 말고 총파업을 해야 할 이유를 고민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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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득중 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2월12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사전대회에서 “6년만에 쌍용차지부가 대화와 교섭의 대상으로 인정받았고 이는 동지들이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노동자 민중의 삶과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투쟁에 쌍용차 노동자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김형석 |
대의원들은 ‘재벌 배불리기’에 대항하는 ‘노동자-서민 살리기’ 상반기 총파업 투쟁계획을 심의했다. 민주노총은 4대 요구로 ▲박근혜 노동자 죽이기 정책 분쇄 ▲공적연금 강화와 공무원 연금 개악 중단 등 2대 저지 목표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노조법 2조 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 2대 쟁취 목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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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2월12일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민중적 싸움을 벌이자”며 “이 시간부터는 총파업이 어렵고 안 되는 이유를 말하지 말고 총파업을 해야 할 이유를 고민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형석 |
민주노총은 이 같은 요구안을 걸고 4월에 민중 총궐기 방식으로 선제 총파업을 벌이되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기는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총파업 성사와 투쟁 과정에서 발생할 희생자 구제를 위해 정규직 조합원은 1만 원 이상, 비정규직 최저임금 사업장 조합원은 5,000원 이상 납부하는 전체 80억원 규모 기금 마련 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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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2월12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벌인 끝에 4월 선제 총파업 투쟁계획 등 사업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참가 대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
대의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과 전략조직화사업 등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벌인 끝에 4월 선제 총파업 투쟁계획 등 사업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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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2월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 발제에 귀 기울이고 있다. 김형석 |
대의원들은 사업계획 심의에 앞서 여성명부 부위원장 2명, 일반명부 부위원장 4명, 회계감사 2명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 기호1번 정혜경 후보와 기호2번 김경자 후보가 여성명부로 당선됐고 기호2번 이상진 후보(82.6%), 기호3번 김욱동 후보(59.2%), 기호4번 김종인 후보(67.1%)가 일반명부로 당선됐다.
일반명부로 나선 기호1번 주봉희 후보는 282표(48.1%), 기호5번 이경수 후보는 286표(48.8%)를 얻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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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2월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혜경, 김경자, 이상진, 김욱동, 김종인 후보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선한 부위원장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김형석 |
대의원들은 대회를 마치며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광풍처럼 몰려올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무원 연금 개악을 저지하자”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본 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대회에서 노조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와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 등 6개 조직이 모범조직상을 수상했고 박선영 서비스연맹 이마트노조 조합원 등 조합원 일곱명이 모범조합원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