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북원여고 3학년 학생과 교사가 최근 학교 출입문에 붙인 대자보. │강원도교육청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강원도 내 중·고등학생들의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홍천여고 2학년 ㄱ양(18)은 최근 홍천경찰서에 오는 11일 오후 7시 홍천읍 꽃뫼공원에서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집회에는 홍천여고와 홍천고 등 100여명 이상의 고교생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들은 이날 꽃뫼공원에서 피켓과 촛불을 들고 시국선언과 자유발언 등을 진행한 후 주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할 계획이다.
앞서 원주·횡성지역 중고등학생 200여명은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자보를 통한 중·고등학생들의 의견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 북원여고 3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최근 학교 출입문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란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뉴스에서 보이는 국정농단, 특례입학, 늑장대응에 저희는 지금이 또 다른 권력의 강점기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말(馬)이 없지만 ‘말’ 할 권리는 있다. 앞으로 물려받을 민주주의를 더럽히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교사들도 ‘입시교육에 눌려 시들어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 여러분들이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의 선생님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의 여중생들이 대자보를 붙였다.
철원여중 학생들도 최근 학교 정문 등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3년 8개월 동안 업적은 하나도 없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잘못이 없다는 듯 일관하고, 국민을 무시·억압하며, 언론을 겁박하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빨갱이·종북’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불러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