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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 100만명이 12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광장에 집결한 가운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옥중편지를 통해 “헌법을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한 불법 대통령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 광장에서 “백남기 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2016년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경찰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20만 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은 10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가 보낸 옥중편지는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대독했다.
한 위원장은 옥중편지를 통해 시민과 노동자들을 격려한 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조속한 퇴진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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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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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은 (서울구치소에) 들어왔는데 왜 우병우는 소식이 없는지 궁금하다”며 “불법권력에 부역한 자들을 남김없이 엄벌해야 한다. 친일 매국노를 청산하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른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곳(서울구치소) 민심은 거국내각이 아니”라며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으라는 것이다. ‘박근혜를 체포하고 구속하라’는 게 죄짓고 감옥에 들어온 사람들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도 재벌도 아니고 금배지를 단 정치인도 아니”라며 “흑수저 청년과 노동자가 주인이다. 민중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짓밟은 불법권력을 함께 단죄해달라”고 강조했다.
연대사를 위해 무대에 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은 주인이자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그 고귀한 국민 생명을 구하지 않았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승객들은 희생됐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소중한 국민을 구하지 않았던 정부가 백남기 어르신까지 돌아가시게 했다”며 “이제 해수부는 연내 인양하겠다던 세월호 인양도 어렵다고 말하고 있고, 인양 방법도 바꾸겠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만으로도 당장 내려와야 하는데, 현 정권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가 안보와 안전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주인이 누구인지 제대로 일깨워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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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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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는 “여러분 덕분에 지난주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오늘은 49제 날인데, 제가 여기 발언하러 나왔다고 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지난해 아버지가 물대포로 중태에 빠지셨는데 오늘도 경찰은 전국의 물탱크를 서울로 불러들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박 대통령은 그간 실정에 대해 단 한 번도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나라를 사랑한다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충환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도 “국방부는 사드를 철회하라니까 한일군사협정을 협의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랬더니 친박 비박 박박대며 지들끼리 싸우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퇴진하랬더니 아몰랑아몰랑 아직도 나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사드 배치마저 순실이가 했다고 한다”며 “끝까지 파헤쳐서 막장 드라마를 끝내야 한다. 대통령이 패션쇼나 하러 다니고 최순실이 돈과 딸만 챙기는 이런 것이 국정이라면 당장 하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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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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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를 포함해 농민, 빈민, 진보, 청년, 여성, 장애 등 각계 사회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넘어 무능한 부패정권을 비호했고 자신들은 끝내 책임 없다고 꼬리자르기 하는 모든 세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고돼야 할 것은 노동자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고, 진압당해야 할 것은 박근혜 정권을 비호하는 새누리당이며, 경계해야 할 것은 무능한 보수야당”이라며 “국정농단 파탄 중심에 선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민중이 승리하는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5시 15분부터 행진이 시작되고 있으며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2부 행사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