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엘시티 비리사건에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 배경에는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이 회장의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이 조성돼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뇌물로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height="200" marginheight="0" border="0" src="http://daily.hankooki.com/ad/dh_ad_page_200200_ebay.htm" frameborder="0" width="200" allowtransparency="65535" marginwidth="0" scrolling="no" leftmargin="0" topmargin="0"></iframe>이어 “이런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이 사건을 또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라고 말하며 대통령 측근 인사가 연관된 비리인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장관에게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엘시티 비리 의혹을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지어 정치공세에 나선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의 철저 수사 지시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에 따른 검찰 수사를 변호사 선임 연기 요청을 하는 등 수사 회피에 따른 국민적 비판과 함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특정사건에 이처럼 공개적이고 신속한 수사 지시를 내린 것은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또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 엘시티 의혹에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의 유력 정치인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무성하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물론 비박계 대선주자 연루설까지 나온다. 당연히 부산 지역의 야당 정치인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이번 수사 지시는 현재의 최순실 게이트 정국을 엘시티 비리 사건으로 덮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의 수사 지시) 속보가 뜨는 걸 보고 두 눈을 의심하고 다시 봐도 엘시티 엄단 지시”라면서 “역시 그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진다. 내치는 맡기겠다더니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가능성은 두가지다. 첫째는 엘시티 비리에 여야 막론하고 많은 정치인들이 연루되었단 소문이 있었는데 검찰 수사경과를 보고 받고 있는 모양이다.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인물이 엮였단 보고를 받고 물타기에 들어간 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치에까지 관여하는 모양새에 격분한 시민들이 과격 폭력시위에 나서면 이를 빌미로 비상계엄 발동하여 판을 엎는 꼼수일 수 있다”며 “어느 경우건 대통령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다”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