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에 걸쳐 자행된 노조 핵심간부들과 일부 현장 활동가들의 노조이권비리로 인해 도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노동조합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마침내 사상초유의 집행부 총사퇴로 까지 이르른 작금의 사태에 현장 활동가의 한사람으로서 비탄과 분노를 금할길이 없습니다.
취업청탁비리가 핵심인 작금의 사태에 대해 더이상 긴 말이 필요치 않음을 1만5천 전 조합원은 깊히 통감하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곧 모든 비리 연루자나 연루 조직들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는 것이며, 그를 통해 노동조합의 강력한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현 사태를 바라보는 조합원대중의 추상같은 여론일 것입니다.
2월에 있을 한국지엠지부의 조기 임원선거는 그 엄중한 여론을 받들어 노조쇄신의 방향을 바로잡는 정상화의 시금석이어야 함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런 조합원의 지상명령을 거역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작금의 노조비리에 연루되었던 모든 제조직들은 이번 25대임원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분간 그 어떤 노조권력을 탐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노동의 적인 자본과 결탁해 이권을 챙기고, 활동가의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고도 작금의 책임을 자본에게 전가하려는 비열한 행태도 용인될 수 없습니다.
거대 조직들이 전부 비리에 엮였는데 그럼 누가 노동조합 임원선거에 나가야 하느냐는 얄팍한 핑계도 용인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패권주의는 이젠 통용되지 않습니다. 누가 집행부를 하든 비리 연루자들의 조직은 노동조합을 탐할 자격이 없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뼈를 깎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붕괴된 운동의 반성을 통해 수년간 방치해온 지역연대활동을 되살려야 합니다. 더불어 소멸된 현장권력을 복원하는데 신명을 바쳐야 합니다.
새 집행부의 선택은 오로지 조합원들의 몫입니다. 누가 차기집행부가 될 것인지는 조합원의 판단에 맡기고 비리에 연루된 제조직들은 선거출마의 후안무치한 탐욕을 당장에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3년간 피나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3년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 조합원대중에 대한 활동가로서 최소한의 예의이자 본분임을 다시한번 엄중히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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