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자동차 영업현실 왜곡하고, 학생을 우롱하는 ‘자동차 regional marketer 양성프로그램’ 철회하라!
(한국지엠이 매월 시행하는 신입교육 수료사진(2016.7-2017.3))
지난 3월 28일 한국지엠판매노동자들은 황당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한국지엠과 한남대와의 업무협약식입니다. 뉴스를 통해서 확인한 바는 양 당사자가 영문도 아니고 국문도 아닌 양자를 혼용한 이상한 마케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식이었다. 내용을 보니 한국지엠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을 인턴으로 취업시키는 특혜를 주고, 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희한한 마케터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자료를 찾아보고, 이것은 한국지엠의 영업직원을 양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확인을 위해 한남대로 전화를 했으나, 홍보팀도 잘 모른다고 하면서 담당 교수 연락처를 주었으나,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서, 이 희한한 이름의 마케터는 한국지엠 영업직원임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4년 이래 노동조합이 출범해서 개선하고자 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지엠 쉐보레 자동차를 판매하는 영업직원은 대학에 양성할 정도로 권장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영업직원의 문제는 외부적 교육의 부재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위 사진은 매월 70명 수준의 신입교육을 해서 영업현장에 취업한 한국지엠 쉐보레 영업직원들의 교육수료 후 사진이다. 이들이 사실 영업현장에 취업한 전원이 아니다. 경력직원이라고 판단되는 직원은 여기에 20%정도로 교육에 참여하지 않고 바로 영업직원이 된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있다. 조합이 수시로 한국지엠 영업직원의 총원을 확인하면, 3200명 수준에서 증가가 없다는 것이다.
연간 800-1000명이 취업이 되지만 그 인원만큼 그만두고 있는 것이다.
왜 일까?
폭력/폭행/블랙리스트압박/체불/수당착취/부당해고/노조활동방해 등의 비인간적인 처우는 차치하고,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90% 이상이 영업직원의 수당으로 물품이나 현금을 요구합니다. 이것을 거부하면 월 1대를 팔기가 어렵고, 기본급이 없는 영업직은 생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리점주의 수당 빼주며 팔기 압력에 버티기 어렵습니다. 회사는 대리점에게 목표를 부여하고 월간, 분기, 연간 지원금으로 대리점주를 압박합니다. 그러면서 가증스럽게도 정가판매를 요구하고, 각종 징계를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합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영업직원 수당 갈취 선봉장인 동호회 운영진을 공공연하게 지원합니다.
남아있는 영업직원들은 갈데없고 배운 것이 영업밖에 없어서, 한국지엠에게 개돼지 취급 받으면서 희망을 잃고 수탈당하고 있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입니다.
그런 이들을 대학에서 양성한다고 합니다. 고용노동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 일환으로 국비를 받아서 할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이런 극악한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판매노동자는 이 소식을 접하고 “국민 세금으로 ‘노래방 regional marketer(도우미)’ 양성프로그램을 대학에서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시 한 번 한국지엠과 한남대 측에 요구합니다.
“대리점철폐! 기본급과 4대보험이 보장되는 직영전환!” 조치 없는 비참한 한국지엠 자동차 영업현실을 왜곡하고, 학생들을 우롱하는 ‘자동차 regional marketer 양성 프로그램’ 즉각 철회하라!
2017.03.30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