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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기사처럼 왠지 오더에 의해 쓰여진 기사인것 같은데요

글쓴이 : 조합원 날짜 : 2017-06-08 (목) 20:34 조회 : 5770  010-****-****

입력 : 2017-06-07 18:12 ㅣ 수정 : 2017-06-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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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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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주 산업부 기자

“같은 공장에서 한 직원은 오른쪽 앞바퀴를 달고, 다른 직원은 왼쪽 앞바퀴를 끼운다고 합시다. 그런데 같은 일을 하고도 월급이 다르다면 덜 받는 직원 심정은 어떨까요.” 

얼마 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이 직원은 극단적인 예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실제 공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 경계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상당수 사내 하청 직원들은 정규직 직원보다 못한 급여에 만족해야 한다. 매달 받는 월급뿐일까. 성과급, 복리후생 등을 감안하면 차이는 점점 커진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은 여기서 출발한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에 근무하는 사내 하청 직원들은 목소리를 낼 창구가 마땅치 않다. 현대차, 한국지엠에는 별도의 금속노조 산하 비정규직 노조가 있지만 사측이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통합 노조를 운영하던 기아차 노조도 한 달 전 분리를 선언하면서 기아차 비정규직 직원들도 비슷한 처지가 됐다.

그런데 한국지엠 노동조합에서는 사측을 향해 임금 협상안을 제시할 때마다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도 별도로 요구한다고 한다. 올해도 빠지지 않았다.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인상과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노사가 합의한 복지후생 사항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게 골자다. 정규직 노조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지 않고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까지 요구한 것은 박수를 쳐줄 일이다. 그러나 과연 이 요구안에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는 따져 봐야 한다. 회사는 사내 하청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분류조차 하지 않는데도 노조는 계속 같은 주장을 해 왔으니 평행선만 달릴 뿐이다. 일부 조합원조차 노조가 정말로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주려는 것인지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해소를 위해 여러 제안을 내놓는다. 보란 듯이 활개치고 다니는 부정 입사자를 해고하거나 기존 정규직의 기본급을 70~80% 수준으로 낮추고 그 여력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다.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가 ‘귀족노조’로 불리는 정규직 노조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608020001&wlog_tag3=naver#csidx0a0b974b1d2ca17ba5cf84422e75b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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