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은 내일 모레 당장 죽어야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가정이 있는 노동자들은 배우자가 있고 토끼같은 자식들이 있고 젊은 미혼 노동자들은 미래가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구만리앞길이 창창한 사람들입니다. 취직도 해야하고 자식도 먹여살려야하고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보고 환갑잔치도 해야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엠은 한국총철수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군산폐쇄결정과 함께 이익극대화를 명분삼아 창원부평도 압박을 가하려고 합니다. 사측은 이미 쓸수있는 강경대응카드가 많습니다. 호주에서 똑같이 써서 재미 볼대로 봤습니다. 이때까진 임직원및사장을 필두로 한 지엠경영진이 을의 위치로 노사협상에 임하였지만 이제는 갑중갑 강대강의 카드만 내놓으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전면투쟁총파업을 하면? 이미 지금 갑질카드를 내놓기 시작한 지엠본사측은 신차배정은 커녕 임금삭감 복지후생감소이런 것 고려없이 최종적으로 호주카드를 한국에 제시할겁니다. 차입금문제가 밝혀져서 부도는 솔직히 시간싸움이라봅니다. 즉 투자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도시한이 있는 법인에 본사가 투자를 할까요? 최종부도까진 남은 시간이 없습니다.망한조선업계 차입금 비리보다 심각합니다. 그럼 실업자가 속출하고 지엠이 떠난 후 고통밖에 남지않습니다. 쌍용차 가족 동지들처럼 자살자가 속출할수도 있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시대에 같은 민노총계열 사측이 강성노조경력의 구)지엠출신들을 경력채용할리도 없습니다. 누가 단순조립경력+강성 투쟁경력밖에 없는 실업자들을 경력채에 넣어주겠습니까. 고임금 회사상생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는 노조를 가진 회사를 그 어느 부자가 사줍니까. 중국인도 기업가들이 머리에 총맞아서 더 비싸게 더 돈이들고 생산성은 적은 회사를 사주지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쌍용차가족들을 금속노조탈퇴후 기사회생하기는 했습니다만 이건 지엠조합특성상 어려울 거같습니다. 아무튼 인수기업이 바로 나타나지도 않으면 그 기간은 지옥과도 같겠지요. 그럼 지엠은 떠나고 남은 가족들은 그때 어떻게해야합니까? 사측은 미국으로 데려가면 그만입니다만 그때 조합의 계획은 있습니까.그때도 길거리에 나가 파업철회투쟁을 하시렵니까? 아니면 현대차보고 사달라하며 정씨가문만 떨어질 감쳐다보듯 보고있어야하겠습니까.
암울하게 써서 죄송합니다만
냉정하게 판단하고 우리측 시간과 카드가 없는 이상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상생을 바탕으로 버텨서 엎드릴 곳엔 없드리고 어떻게든 살아가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할 시기라고 봅니다. 백번천번 거리투쟁해서 신차배정받고 철수철회하면 이만번이라도 투쟁해야겠지만 현실은 암울하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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