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인천협회라는 여성장애인 단체입니다. 장애여성과 장애아동어머니들의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장애여성의 사회진출을 도모하는 소규모 여성장애인 단체입니다.
이번 5월 14일 한국지엠 어울림한마당에 노동조합의 연계로 100여분의 여성장애인과 장애아동어머니 그리고 그 분들의 가족이 초대장을 받고 참석하였습니다.
이 글을 쓸까말까 하다가 자유게시판에 어울림한마당에 대한 비판들을 보면서 본 협회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앞서 많은 분들이 제기하신 부분에서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타고 가신 우리 회원님들은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장애아동 어머님들도 마찬가지고 좋았다는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불편하시지는 않았는지 여쭤보니 '처음하는 행사이니 그런 불편함은 감수해도 좋다. 다음번에는 더 좋아지지 않겠나, 내년에도 한다면 꼭 다시 초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살면서 언제 자동차회사를 들어가보겠는가'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 회원님들에게는 초대장을 발부하면서 혹시 모르니 과일과 매트, 물은 조금씩은 챙겨가시라고 말씀드린게 있어서 서로 가지고 온 음식과 행사당일 음식을 가지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유명한 가수들도 보고 왔다고 자랑하시던군요. 물론 비판적 이야기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음식을 사먹으려 해도 줄을 너무 서야 했다는 점.
제일 아쉬운점은 자동차 생산과정에 대한 견학코스(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어 개방할 수 없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마 노동조합에서 강조하고 싶은 '어울림'이라는 취지는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여성장애인과 장애아동어머니 그리고 그 가족분들은 '어울림'이라는 취지를 분명히 인식하셨고 앞으로도 더 발전된 행사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결코 개이늬견이 아닌 그날 참석하신 본 협회회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