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위원들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사퇴 재고 요청을 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2시부터 중집을 열고 한 위원장 사퇴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4시간가량의 논의 결과 중집 위원 만장일치로 사퇴를 재고해달라는 뜻을 한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본부장, 산별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임원 등 5명이 오는 5일 서울구치소에 있는 한 위원장을 면회하면서 이 결과를 전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위원장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리더십 공백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출신인 한 위원장은 2014년 12월 민주노총 첫 직선제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