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7월 16일 수요일17:05:21


자유게시판 게시판 > 자유게시판

총 게시물 16,584건, 최근 22 건
   

박경득 분회장 "환자 쾌유 아닌 수익 위해 일하라 한다"

글쓴이 : 서울대병원노조 날짜 : 2016-10-12 (수) 10:32 조회 : 2122  010-****-****

박경득 분회장 "환자 쾌유 아닌 수익 위

해 일하라 한다"

입력 : 2016.10.02 20:29:00 수정 : 2016.10.03

박경득 분회장 "환자 쾌유 아닌 수익 위해 일하라 한다"
박경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이 정부의 성과연봉제를 비판하며 한 연설이 SNS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경득 분회장은 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을 두고 지난 1일 “공공기관이 권력에 복종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 민중이 죽는 것뿐 아니라 죽고 나서 한번 더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분회장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공공부문 총파업 지지 범국민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박 분회장은 “정부와 검찰과 경찰에 대한 분노로 유가족은 병원에 왔을 것이며 서울대병원에 오면서 공공병원을 믿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병원은 의료적 판단 위에 돈 그리고 권력을 먼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박 분회장은 또 정부의 성과연봉제에 대해 “병원은 환자의 쾌유가 아닌 수익을 많이 내는 방식으로 일하라 주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질병으로 돈을 더 많이 쓰면 병원이 그 수익으로 성과급을 주겠다고 얘기했다”며 “공공 부문 노동자는 그 성과급을 포기하고 정부의 불의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이면 일어나 안전한 지하철로 출근하고 아프면 걱정없이 공공병원을 이용하고 나이들면 건강보험과 연금을 받으면서 명절이면 가족들을 만나러 KTX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 그런 평범한 삶을 지키고자 파업에 나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이같은 박 분회장의 연설 동영상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넘나 주옥같은 연설’ ‘도저히 자를 게 없어 택한’, ‘3분이면’ 등의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 공공부문 총파업을 이렇게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며 “김진숙 지도위원의 한진 중공업 희망버스 연설 이후 최고의 투쟁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박경득 분회장 연설 전문/
불의한 권력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기 위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공공기관은 민중의 행복을 위해 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병원이 환자의 쾌유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많이 내는 방식으로 일하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환자가 아프지 않기를, 국민이 질병으로 인한 돈을 많이 쓰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공공병원의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국민이 질병으로 더 많은 돈을 쓰고 그래서 병원이 더 많은 수익을 내면 그 수익으로 더 많은 성과급을 주겠다고 우리에게 얘기했습니다. 그 성과급을 포기하고 정부의 불의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기 위해 공공기관 공공운수 노동자는 5일째 파업을 맞고 있습니다.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파업입니다 민중의 평범한 삶을 지키는 파업입니다. 아침이면 일어나 안전한 지하철로 출근하고 아프면 걱정없이 공공병원을 이용하고 나이들면 건강보험과 연금을 받으면서 명절이면 가족들을 만나러 KTX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 그런 평범한 삶 말입니다.
우리가 불법입니까? 민중의 삶을 해하라는 주문을 하는 정부가 불법 아닙니까? 서울대 병원의 사태를 보십시오. 백남기 어르신은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정부와 검찰과 경찰에 대한 분노로 유가족은 병원에 왔을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에 오면서 공공병원을 믿었을 것입니다. 서울대병원마저 의심하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모든 것을 믿고 환자로서 의료인에게 생명을 내맡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병원은 어떻게 했습니까?
 
병원은 의료적 판단 위에 돈 그리고 권력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공공기관이 민중의 행복이 아닌 돈과 권력을 먼저 생각할 때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병원이지만 국민을 배신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공기관이 권력에 복종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 민중이 죽는 것뿐 아니라 죽고 나서 한번 더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지켜보고 있지 않습니까? 공공기관을 지켜야합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합니다. 이 파업에 노동자들만이 함께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QR CODE

총 게시물 16,584건, 최근 22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40527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43984
 자유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48958
11979  법원이 또 길 열었다, 민중총궐기 청와대 행진 가능 미디어오늘 2016-11-11 1831
11978  문재인 “박 대통령, 애국적 결단 내려야” 한겨레 2016-11-11 2749
11977  전국 ‘분노의 물결’…전세버스 수백대 12일 서울로 한겨레 2016-11-11 2962
11976  美 민주당, 샌더스 주저앉히더니 꼴좋다! 프레시안 2016-11-11 2006
11975  태블릿PC 출처 밝혀라"…어버이연합, 손석희 고발 X 맨들 2016-11-11 2850
11974  [레알영상] 어버이 연합 난동 "JTBC 동영상 2016-11-11 2907
11973  일단 대통령 탈당해야", '여당 균열' 파고드는 박지원 오마이뉴스 2016-11-11 2817
11972  이순신 동상 아래 입주한 사람들"퇴진하면 퇴거할게" "박근혜 퉤… 오마이뉴스 2016-11-11 1954
11971  [사설] 박 대통령, 트럼프는 구세주가 될 수 없다 경향신문 2016-11-11 2022
11970  내일이 민중총궐기인데, 대의원의 문자가 없네요 11월12일 2016-11-11 2207
11969  백발투사가 만나자고 한다... "12일 광화문에서" 백기완선생님 2016-11-11 2176
11968  강원 홍천지역 고등학생도 11일 '박근혜 퇴진 촉구' … 경향신문 2016-11-11 2102
11967  정봉주 "세월호 7시간 성형시술 jtbc 취재 끝났을 것 +1 팟짱동영상 2016-11-10 3069
11966  트럼프 당선] 박근혜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 -정봉주 전국구(강추) 2016-11-10 3660
11965  '40여일 도피생활' 차은택 귀국 '울먹'…"… 손혜원국회의원 2016-11-10 2621
처음  이전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