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조합원들이 입사하면
노동조합의 역사를 조합원교육으로 함께 합니다.
노조의 설립부터,
참혹했던 어용의 시기와
민주노조의 쟁취까지 그리고,
1985년부터 87투쟁까지
우리 조합원들은 투쟁 했습니다.
그 사진은,
지금도 노동조합 곳곳에 부착 되어 있습니다.
투쟁의 이유는,
조합원이라면 다 아시는 것이지만
잘 모르는 간부도 계신 듯해서
간단하게 상기해 보겠습니다.
‘직권조인'
당시에는 노동조합 위원장이
회사와 직권으로 합의하고
그 과정을 조합원들은 내용도 몰랐습니다.
내 돈 내 직장의 문제를
위원장이 마음대로 도장을 찍고 끝냈던 것입니다.
그 때는
노동조합위원장을 조합원이 뽑는 것이 아닌
간선제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 조합원들은
다치고 해고되며 싸워서
위원장 직선제를 쟁취했습니다.
오늘,
김성갑 지부장
‘직권잠정합의’ 라는 통문을 받았습니다.
‘직권잠정합의’라는 말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굳이 규정에 명문화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회장들을 포함한 교섭대표들간에
일정부분 공감대가 이뤄져야
회사와 ‘잠정합의’를 보는 것이
그 것이 우리가 아는 관례이고 상식이고 기본이었기에...
할 말을 잠시 있었습니다.
‘직권조인’의 폐를 익히 경험한 우리가
‘직권잠정합의’라는 것을 할 것은
꿈속에서도 일어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조어가 탄생 했습니다.
“직권잠정합의‘
‘낮엔 민주, 밤엔 어용’
위의 말이
조합원들 사이에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위에 말한 '직권조인'시대의 말 입니다.
왜 그 때가 지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일까요.
그 시기가 아닌 이 시기에
조합원들이 또 그런 말을 할까 두렵습니다.
어차피 ‘직권잠정합의’ 하셨으니
돌이키진 못하겠지만,
저 안에 찬성 찍어 달라고
민주광장 내는 모습은 안봤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19임투를 이대로 마무리 하려 한다면
그것은 20년도를 사는 우리를
다시 19년으로 되돌리는 것이며
다시,
80년대로의 회귀를 의미 합니다
'직권잠정합의'는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