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뿐인 잠정합의가 부결된 후 오늘 두번째 교섭이 있다.
매 분기점마다 협상의 기대를 저버렸듯이
오늘도 카젬은 주둥이만 가져올 확률이 크다.
이제 직원들에게 사장에 대한, 경영진에 대한 신뢰란 아예 존재치 않는다.
노사공동운명체에서 상호불신만큼 공멸의 감정은 없다.
아무리 경영진이 갑이라지만 직원들을 최소한의 인격체로 대해야하는 이유다.
지금처럼 몰상식, 비이성적인 태도로 노동자의 굴종만을 강요하는 사측은
그래서 경영자공부를 다시 해야 할 정도로 노사관계에 무능하다.
인지상정.
자신을 혹은 자기 단체를 무시하는 상대에게 호의적인 사람은 없다.
현장을 무시하는 경영진에게 조합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하게 돼있다.
회사측이 직원들의 애사심을 앗아가면 그 후과가 크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업무의 불성실, 태만ᆢ 그것은 둑을 무너뜨리는 쥐구멍처럼
서서히, 은밀히 회사라는 둑을 무너뜨리는 기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소탐대실.
그래서 작금의 카허카젬경영진의 작태는 스스로 회사를 무너뜨리는 자충수다.
얼마나 경영의 경자도 모르는 작태인가.
그럼에도 전혀 개선할 기미는 없다.
이깟 한국공장 폐쇄하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속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희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속셈을 갖겠다.
이깟 공장 망할 때까지 뽑아먹으면 그만이다.
이판사판 갈 때까지 싸워볼까?
오산하지 마라.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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