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지회가 삭제되고 나서 지부로 편제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지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무가 삭제되었으니 그 후속 처리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사무지회 규칙에 따라 조합원들의 총회를 통해 2/3이상의 동의했을 때 지부로 편제를 하든 지회를 포함하여
편제를 하든 후속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사무지회가 조합원들에게 투표를 한 것은 총회가 아니라 단순한 의견수렴이었다.그런데 그마저도 2/3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비대위가 통합을 전제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해달라고 대의원들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통합(해산이 전제되는)에 대한 사항은 반드시 총회 공고를 1주 전에 내고 장소를 정해 투표를 해야 하는 사항인데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대의원들이 반대하자 결국 대의원대회는 파행으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제는 지부가 이상하다.
사무지회 조합원들이 통합에 대한 총회를 하지 않았고 하더라도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다음주
대의원대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규정규칙을 바꾸면서....
해당 주체가 지부로 통합할건지 말건지 결정도 하지 않았는데 지부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 왜 이러지?
사무직 1명을 지부 간선제 임원(부지부장)으로 선정하다는 둥, 집행부에 당연직으로 5명을 선임한다는 둥,
지방사업장을 포함한 사무직 전체 조합원을 지부로 편제한다는 둥 주체 당사자들이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는데
뭐가 급해서 그럴까? 그러다가 사무지회 조합원들 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어쩌려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부규정이나 지회규칙을 무시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반드시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과가 결정된 이후에 해야 할 행동을 당연한 것처럼 전제로 깔고 한다는 것은
혹시나 투표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드는 것이다.
지부든 지회든 규정과 규칙에서 정한 절차를 지켜 나가길 바란다. 그래야 정당성을 의심받지 않고 추후에라도
문제될 소지가 없다. 이렇게 무리하며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혹시나 선거때문에 그런가.
굳이 말하자면 규정규칙을 지키지 않은 행위 당사자는 징계 대상이 되며 그러한 회의나 회의결과는 효력이 없다는
것쯤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인데 도대체 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규정과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민주노조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