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SEEKER’라는 상표권 특허를 출원함에 따라 내년 국내 출시될 신형 CUV에 대한 차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가 상표권 특허 출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7년~2022년) 한국GM이 상표권 특허를 출원한 것은 2018년과 올해 단 두 차례뿐이다. 2018년 ‘E-Turbo’라는 상표권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거절됐다.
내년 국내 출시될 신형 CUV는 한국GM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및 소비자들에서도 관심 대상이다. 더욱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신형 CUV의 북미 수출용 모델 이름이 올뉴 트랙스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CUV의 경우 앞서 공개된 SEEKER라는 이름이 활용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 앞으로 나올 신차를 먼저 공개하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지난 2019년 4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이듬해(2020년) 1월 동일한 이름으로 국내 출시됐다.
한국GM 측은 중국의 SEEKER와 국내 선보일 신형 CUV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GM이 수입할 전기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한국GM은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상표권 특허를 출원한 SEEKER의 경우 상표 설명 세부 내용에 ‘전기자동차’라는 설명이 포함돼 있다.
한국GM의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CUV는 사륜구동 없이 출시된다는 소문 정도만 돌고 있다”며 “GM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커버해야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차명과 상세 제원 등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신형 CUV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올해 연말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7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연말 CUV의 차명과 세부 정보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