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원칙대로 파업투쟁을 구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단투가 사측철벽 앞에 봉착했다. 노동조합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문제다. 다만 이제는 시급히 확간회의를 소집하여 투쟁방법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요구된다. 의례적인 출투와 집행부의 철농만으로는 배째라는 사측에 충격을 주기 어렵다는 게 증명됐다. 그럼에도 또다시 통첩만 하고 사측이 추가제시안을 내놓길 기다린다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길 기다리는 어리석은 행동의 반복일 뿐이다. 충분히 당했지 않은가!
우리는 오늘 사측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똑똑히 목도하였다. 임단투를 조기에 해결하고 공장을 정상가동시킬 의지가 전혀 없는 작태였다. 고로 노동조합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회사에 철퇴를 가해야 함을 시사한다. 유사시의 메뉴얼대로 전직 지부장들과의 긴급 회합을 통해 고견을 듣고, 제조직 의장들과도 만나 투쟁방식과 방향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그를 통해 전간부/제조직의 조립사거리 철농돌입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렇게 민주광장을 농성해방구로 구축하고 주 1회 이상 조합원 총회로 전체공청회를 열어 노동조합의 투쟁의지를 사측에게 내보여야 한다. 그것이 저들에게 먹히든 안 먹히든 그런 투쟁방식은 과거집행부들이 사용해왔던 임단투의 기본 메뉴얼이다.
지금은 노동조합의 전조직력을 총동원해야할 만큼 노동조합의 최대 위기상황이다. 오늘 지부장은 사측에 최후통첩을 하였다. 그에 걸맞게 위에 언급한 메뉴얼대로 총 투쟁력을 가동하는 뒷받침이 있어야 실효성이 있다. 또한 조합원들을 퇴근투쟁시키는 방식도 수정하여 앞서 언급한 대로 최소한 주1회 이상 전체조합원의 공청회를 통해 조합원이 임단투의 주체라는 자부심과 참여의식을 불어넣어야 투쟁동력이 살아난다. 상집간부만의 철농으로 난국을 해결하려는 안이한 생각을 당장 버려야 한다. 그러기엔 사측의 오만과 오판이 하늘을 찌르지 않은가. 어서 투쟁방식을 전면 재검토 하길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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