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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 교섭

글쓴이 : 임단투 날짜 : 2024-08-28 (수) 16:51 조회 : 2153
2024년 임단투 22차 교섭
■ 일  시 : 2024년 8월 28일(수) : 14:00 ~ 14:40
■ 장  소 : 본관 2층 앙코르 룸
■ 참석자 : 노동조합 안규백 지부장 외 19명 / 헥터 비자레알 사장 외 14명
■ 내  용 : 재교섭 후 사측 제시안 제출

●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
상견례 이후 오랜만에 교섭에 참석했다. 서울에서 오면서 발걸음이 무거웠다.
특히 지난 1차 잠정 합의 부결 후 21차례가 되는 교섭에도 마무리가 안 되는 상황이
답답하고, 무거웠다. 사측의 의지가 있는 건지 굉장히 의심스럽다.
그럼에도 당부가 있다.
한국지엠의 눈부신 성장에 비해, 특히 성과는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성과로 보인다. 그럼에도 사측에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시간 끄는 것은 답답하고 회사를 위한, 조합원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오늘 교섭을 기점으로 새로운 노사관계의 신뢰 바탕으로 물꼬를 틀 수 있는 사측의 결단을 촉구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교섭 이후에 진전된 안이 없다면 금속노조 위원장으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다. 책임은 회사기 지게 될 것이다.
비정규직 대법 판결 받은 지 오래되었다. 사측에서 판결 이후에 보자고 한 말이 기억난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치가 필요하다.
안규백 지부장을 포함한 집행부는 사회연대 전략과 계획 속에서 지역사회와 한국지엠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것은 사실 사측의 몫이다. 한국지엠이 지난 시절 아픔을 딛고, 새롭게 거듭나며,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최선은 회사 측이 노력하는 것이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서 함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하라.
교섭 이후에 결단과 결심 속에서 24 임단협 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원한다.

● 사측 제시안 설명, 노측 질의

사측 : 회사가 오늘 교섭 재개를 위해 교섭을 요청했다.
5월 이후 지금 22차 교섭까지 21차 수가 지나갔고, 노사 양측에 교섭방식을 달리하자는 견해가 개진됐다. 오늘 회사의 제시안을 고민하며 이런 견해를 반영했다. 1차 잠정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가결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합원이 판단할 수 있게끔 모든 것을 끌어모아 최종제시안을 만들었었다.
은닉하거나 묶어놓은 것도 없고. 사장은 본사와 수 차례 논의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1차는 부결되었다. 이 사실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21차 교섭의 회의록을 다시 살펴봤다. 현실을 직시하고 견해차를 좁혀 합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감정을 오늘 제출할 제시안에 담았다.
그러나 한가지 설명하겠다.
오늘 제시안에는 임금성 항목이 없다. 본사와 여러 차례 협의, 상의했지만 이미 제시된 임금성 제시안이 절대적 최선이다.
오늘 제출할 제시안에는 단협 문안. 기존 제시 요구안에 대한 답변이 반영돼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 바란다.

사측 : (제시안 설명)

지부장 : 노측 내부 회의하겠다.

-- 정회 14:15 --
-- 속개 14:27 --

노측 : 회의를 통해 오늘 제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지부장이 마지막 인사로 갈음하겠다. 금일 교섭을 마무리하겠다.

● 장창열 금속 위원장
굉장히 실망스럽다. 사측이 교섭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안 보인다.
모두 발언 때 말했듯 금속 위원장이 교섭에 참여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금의 성과가 경영진의 성과가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조합원의 성과이기 때문에
성과에 따르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사측은 전향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늘 같은 태도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시 요청한다.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임금성을 포함한 전향적인 제시안을 촉구한다.
이후 상황을 고려해 금속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면 강력한 투쟁을 통해서라도 하겠다.
요구안을 전폭적으로 받아줄 것을 요구한다.

● 안규백 지부장
실망스럽다. 안타깝다. 아쉽다. 이런 표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시국이라 생각한다.
2018년을 다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군산 공장을 갑자기 폐쇄했고,
노동조합이 노사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부평공장마저 부도내겠다고 했다. 이것은 조합원에게는 협박이었다. 어떻게 하면 같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아니라, 일방적 협박이었다. 기한 없는 선배들의 피로 만든 단체협약의 수많은 조항을 강탈해 갔다.
이유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회사가 수익을 못 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을 회복하기도 전에 피플리더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이 모든 울분들이 쌓여 오늘이 있는 것이다.
실무협의 과정에서 회사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가 비용 이펙트였다.
강탈해 갈 때는 한꺼번에 빼앗아 가더니 복원은 한꺼번에 안 된다며 단계적으로 복원하자고 한다. 이게 무슨 막말인가?
우리가 새로운 것을 요구한 것인가? 올해 요구안처럼 간단명료한 요구안 없었다.
우리가 과도한 요구를 한 것인가? 요구안을 수용하면 장밋빛 미래가 흙빛으로 바뀌기라도 하는가?
그렇다면 근거 가져오라.
더 이상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작년 사상 최대의 성과다.
조합원들이 몸을 갈아 넣는 노동을 통해 만든 성과다.
물론 100%는 없다. 최소한 납득할 수준을 이야기하라고 수 차례 요청했다.
기존의 일방적 노사관계 바꾸자고 제안도 했다. 기존에 잘못된 교섭 패턴 바꾸자고 수없이 제안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전혀 없다. 교섭 올해 한 번만 할 것인가? 올해 교섭은 내년 임협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최종적인 입장을 이야기하겠다.
요청이 아니라. 마지막 통보다.
이번 달이 가기 전에 오늘 제시하지 않은 임금성을 포함해서 다시 제시하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인내의 마지막이다.
이달 말까지 교섭 요청 없다면, 회사도 장기전을 준비할 것이라 인식하겠다.
다음 주에 확간을 소집할 것이고, 추석 이후로 교섭을 넘기겠다고 선언하겠다.
간부 동지들과 향후 투쟁 전술과 방향을 다시 논의하겠다.
회사에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부디 이 기회 잃지 말라.
추석을 넘기겠다는 것은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다. 잘 판단하라.

● 헥터 비자레알 사장
금속 위원장의 허심탄회한 견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뭔가 다른 교섭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한국지엠의 미래를 위해서 현장조합원의 노고와 성과를 지지하고 후원하기 위해 본사와 수 차례 협의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떤 것도 보류하거나 은닉하지 않았다.
다른 교섭방식을 채택하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재원을 1차 제시안에 쏟았지만, 부결되었고 이를 수용했다.
오랫동안 고민했다. 회사의 전 리더쉽이 함께 고민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당부를 한 것이다.
현장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오늘 제시안을 만들었다. 현장 조합원들의 모든 요구안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음을 부디 양해 바란다.
1차 합의안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을 진정성 있게 말한다.
조합원이 느끼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회사의 리더쉽은 깊이 고민하겠다.

- 교섭 종료 -

<보도위원 김도형 대의원, 신동수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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