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연맹을 조합원에게. 동지의 손으로! 우리의 손으로!

프로그램이 입력된 기계는 사람이 기계에 끼어 들어가도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계속 잡아당깁니다. 다음에 또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설사 목숨까지 앗아가는 상황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기계를 탓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그 뜻 그대로 도구이기 때문 입니다. 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릅니다. 기계와 달리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상황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방치하거나,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살인행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노조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대중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중이 죽음을 선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관성적 행위만을 반복하고 있으니 대중운동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저는 대다수 간부들이 조합원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우선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이해관계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렇게라도 했으니 이 정도라도 유지하게 된 거야\" 이런 경우는 대체로 일반조합원이나 구조조정에 희생된 노동자이기 보다는 지도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리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본이 너무 강해서 그런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우위에 놓여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 설득력이 부족 합니다. 그야말로 주관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늘 핑계와 변명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노조운동이 예전과 비교해 좋아지기는커녕 악화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노조에서 멀어져간 조합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조합원의 말과 행동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주장과 행동이 무엇이 문제 이었는지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매년 되풀이된 잘못을 더 이상 반복하는 바보짓은 그만 끝내도록 합시다.
출처 박병규의 생각있는 노동터 www.nodon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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