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사진=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오는 31일 주ㆍ야 각 4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26일 금속노조 전체 사업장노조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총파업 투쟁 지침을 내렸다.
지침에 따르면 총파업 당일인 31일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은 주ㆍ야 각 4시간 이상씩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이후에는 각자 지부별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수도권 지역지부와 한국지엠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수도권 소재 기업지부 소속 지회 조합원은 서울 경찰청 앞에서 열리는 서울 총파업 대회에 합류한다. 총파업 대회 이후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관하는 결의대회 및 지역본부 결의대회를 이어간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주 69시간제 등 노동 개악 폐기 ▲전방위적 노조 탄압 중단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열린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오는 7월 민주노총과 함께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출퇴근 시간대 도심 집회를 사전 제한하는 등 집시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6년 만에 불법집회ㆍ시위 해산 훈련을 재개해 노조 집회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