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00:00


조합원게시판 게시판 > 조합원게시판

총 게시물 17,863건, 최근 2 건
   

‘김대환. 이수호 40년 우정’론

글쓴이 : 허영구 날짜 : 2005-04-20 (수) 00:28 조회 : 4664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김대환. 이수호 40년 우정’론

4.19자 매일경제신문에서 사회부 김기철기자는 김대환장관과 이수호위원장의 40년 우정론을 폈다. 작년 두 사람이 노동부와 민주노총의 대표가 되고부터 언론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기사로 보도된 바 있다. 대구 계성고 동기동창이라는 거다.

그런데 이들의 우정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국가인권위 의견 때문에 깨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대환장관이 인권위 결정에 대해 막말을 하자 이수호위원장은 한국노총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장관직을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그런데 이 기사는 지난 해 40년 지기인 두 사람이 노동부와 노동계 수장이 되었을 때 이들의 우정이 대립적 노.정관계를 풀어줄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고 쓰고 있다. 지연, 혈연, 학연의 인정주의 정서가 뿌리깊게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해 노사분규과정에서 두 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현재 두 사람의 우정복원을 바라고 있다고 썼다. 그리고 고교동창 우정을 지켜보는 것이 올해 노.정관계를 바라보는 관전포인트의 하나라고 글을 맺었다.

얼핏 읽어 봐서 별로 중요하지 않는 기사다.&nbsp;&nbsp;동창이 된지 40년이 지났다고 해서 40년지기로 결론내리는 것도 무슨 ‘천부의 동기(창)설’ 같고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학연이 맹위를 떨치고 있긴 하지만 천박한 얘기로 들린다. 그리고 지금 노.정관계가 두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노.정관계 곧 노.자(정부와 사용자)관계를 말하는데 그 둘의 관계는 부모와 형제간이라도 이해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노사, 노정, 노자관계를 희화화하는 대목이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두 사람의 대표성 역할을 마치 노.정관계의 전부인양 생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 글을 쓴 기자의 생각만은 아니다.

정부나 보수 정치인 그리고 자본(언론)측은 노정, 노사 또는 노사정관계를 형성할 때 대표자 개인의 성격이나 태도,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그래서 적당히 구슬려 독단적으로 판단하게 한 뒤 조직적 의사와 무관하게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합의나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나쁘게 말하면 꾀임에 빠지도록 유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직의 대표가 꾀임에 빠졌든, 실수를 했든, 정세인식에 어두워 잘못 판단했든 그 결과가 잘못되었을 때는 조직 대중들은 이를 결코 수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일회용으로 활용하거나 자본이나 정권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당사자에게&nbsp;&nbsp;반대급부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노자관계의 불균형이 해소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잠복될 뿐이다.

아직도 노동진영에 대해 무조건 지도부의 결단이나 바라는 정부나 자본의 구태의연한 대노동관이 이 짧은 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날 한겨레신문의 서울대 김수행교수와 한겨레 홍세화기획위원의 대담은 현 시기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허구성과 그 몰락의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총을 노사정위원회에 끌여들여 고용과 임금에 대한 양보를 전제로 사회적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자본측의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를 위해서 ‘40년 우정론’도 부추겨보자는 심사다. 여기에 현혹될 사람도 없지만 민주노총 내부를 혼란스럽게 하고 분열을 유도하는데는 좋은 소재거리다. 가랑잎에 속 옷 젖는다고 이런 가십성 기사들이 민주노총의 조직력과 투쟁력을 약화시킨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총 게시물 17,863건, 최근 2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자유게시판 운영 방식 변경 공지 +2 관리자 2026-03-24 92040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168550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174759
 조합원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184830
388  우리의 억울함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통일조합원 2005-04-20 4470
387  ‘김대환. 이수호 40년 우정’론 허영구 2005-04-20 4665
386  국민 73%, “정부, 인권위 결정 수용해야” 인권위지지 2005-04-19 4857
385  비정규직 탈의함을 교체하지마라 +4 돌맹이 2005-04-19 4552
384  우리는 일하는 노동자다.노동자는 일터에 있어야 한다.!!! 사내하청지회 2005-04-19 4488
383  마지막 경고 - 섬나라 원숭이들에게 고함 노조원 2005-04-19 5169
382  존경하는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여러분 노조원 2005-04-19 4876
381  존경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여러분! 노조원 2005-04-19 4679
380  ‘휘청거리는 지엠, 한국의 지엠대우는 괜찮을까?’ 한심한지엠 2005-04-19 4569
379  비정규 음반 어개를 걸고 낮별 2005-04-19 6569
378  KTC 투쟁속보 - 길위의 사람들 25 인천노조 2005-04-18 4635
377  . anaud 2005-04-18 4723
376     나 참... 아....... 2005-04-19 4644
375  그냥 지나기에는 조합원 2005-04-18 4843
374  누구를 위한 근무변경인가? +1 야간소위원 2005-04-18 4672
처음  이전  1161  1162  1163  1164  1165  1166  1167  1168  1169  117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