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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걸친 기록을 책으로 정리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조합원들과 즐거웠던 시간들, 정문에서 우리를 막아섰던 정규직들에 대한 분노, 자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늙은 노동자의 슬픈 흰머리, 쇠파이프를 들고 핏발선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정규직 노동자.
노동자와 노동자. 같은 인간이지만 다를 수밖에 없었던 각자의 생존과 고용을 위해 싸운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처참한 이 기록은 어느 한 노동조합만의 투쟁의 기록이 아니다. 울산, 화성, 아산 등 전국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인간을 핍박하는 것은 속히 중단하라는 절규이다.
-「책을 내며 : 비정규직 노동자, 그 서글픈 이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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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와 눈물로 쓴 수기를 읽어야 할 사람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이다. 특히 정규직 노조 간부들이다. 스스로 의식하기 못한 채 비정규직 노동자들로부터 \'적\'으로 규정받지 않으려면, 더 그렇다. 이 책은 단결만이 노동자의 살 길임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 우리 시대 진정한 노동자 의식이 무엇인가 고심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그리고 예비 노동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손석춘, 「추천사 : 피와 눈물로 부르는 단결의 노래」 중에서
송영진ㆍ이경석 지음 | 박종철출판사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