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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철저히 망가진 민주노총을 구하라!”
기호3 김창근-이경수 선대본, ‘투쟁과 혁신, 계급운동강화’ 대장정 시작
“지난 2년, 노동운동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고 곪아 썩은 민주노총, 그리하여 ‘상식이 통하는 민주노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게 만든 이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내겠습니다.”
낮지만 결연한 목소리가 장내를 울렸다. 기호3번 김창근-이경수 선거대책본부가 지난 2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투쟁과 혁신, 계급적 노동운동 강화의 대장정에 나섰다.

김창근 위원장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서 “민주노총을 그냥 방치할 수 없고, 그것이 내게 주어진 임무라면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조합원 동지들의 여망을 받아 안고 반드시 당선돼 ‘노동운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 후보는 “지난 겨울 국회앞에서 비정규 개악입법 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하면서 지켜본 민주노총은 실로 참담했고, 곪아 썩은 조직을 피해가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그러나 도망가면 조직이 더 곪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지들의 결정에 따랐다”고 출마하게 된 과정을 술회했다.

김 후보와 동반출마한 이경수 사무총장 후보는 “지역에서 노동운동 하면서 ‘물러서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총연맹 사업에 참여해왔는데, 민주노총 중집위원으로 활동한 지난 4년은 너무도 고통스러웠다”고 민주노총의 난맥상을 지적한 뒤 “김창근 후보는 그 동안의 투쟁으로 네 번이나 구속됐다는 사실을 알고 결코 변치 않을 동지임을 믿게 됐다”며 조직혁신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위원장으로 출마한 권수정 후보(기호1)와 정주억 후보(기호4)가 내빈으로 참석해 결의와 포부를 밝혔다.

양경규 공동선본장(공공연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4기 집행부와 그 계승세력의 사회적 합의주의, 투쟁회피 경향을 철저히 비판하고, 투쟁과 혁신의 올바른 길을 실천적으로 보여달라”고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정병원 공동선본장(서비스연맹 부위원장)도 “노무현 정권이 노사관계 로드맵을 통해 노동운동 재편을 꾀하고 있고, 노동운동의 계급적 가치를 몰각한 세력이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노동운동의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대본은 이날 △기회주의 노선에 맞서 계급적 노동운동 강화 △그 동안의 공동투쟁 역량을 결집, 투쟁과 혁신운동으로 발전 △비정규 개악입법저지, 로드맵 분쇄 투쟁전선 강화 △활동가들이 주체로 나서 대중적 혁신운동 전개 등 선거운동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