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이제 현대자동차노조가 말할 때다
- 현대차, 사상최대 이익과 비상경영체제
- 2006년 임투 앞둔 선공
현대자동차는 2004년 대비 2005년에 순이익 32.6%가 증가한 2조 3,147억원이다. 경상이익은 9.6% 증가한 2조 7,391억원이다. 다만 매출액이 0.3% 감소하여 27조 3,83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1조 3,841억원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의 66%를 수출하는 현대차로서 환율하락은 당연히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국내공장의 영업현황만 반영된다. 그러나 해외공장으로 들어오는 로열티 수입 등을 감안한 경상이익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순이익은 사상최대다. 정말 비상(非常)경영체제가 아니라 비상(飛翔)경영체제다.
현대차는 갑자기 ‘환율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경비지출을 작년보다 20~30% 더 줄이도록 했다. 임원들의 골프장 출입자제, 컬러프린터 사용중단 등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환율방어와 무관한 내용에다 강조점을 두고 있다. 환율비상체제의 내용하고는 뭔지 모르게 뜬금없어 보인다. 현대차 사용자는 금년 임투를 앞두고 노조의 요구를 미리 짐작하고 선공을 한 셈이다. 작년 말 노조집행부가 새로 선출되었고 아직 임투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측이 먼저 우회적으로 회사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사측은 몇 년 전부터 노조가 순이익에 대한 성과배분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주장을 잘 알고 있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과 경상이익이 발생한 상태에서 노조가 그냥 넘어갈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1만명이 넘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차별철폐와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일테다. 아울러 수많은 하청업체의 단가인상 요구와 하청업체노동자들의 임금인상요구 역시 현대자본의 이윤과 상반되는 요구라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니 어쩌랴 미리 선수를 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 지금 매우 어려운 비상시국이니 이익이 조금 생겼다고 나누려고만 하지 말고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식이다.
그런데 언론의 반응이 흥미롭다. 1.27자 자본언론이라 할 한국경제신문조차도 “현대차 경상익 사상최대\"라고 뽑았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현대차 비상경영 체제 돌입”이라 뽑고는 한국경제신문에도 그 내용이 없는 ‘임원들의 골프장 출입자제, 컬러프린터 사용중단 등’과 같은 허접한 내용들을 포함했다. 정말 경제적으로 그것이 현대차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결정적 내용이라면 경제신문들이 외면할 리 있겠는가? 과연 조선일보 다운 막무가내거나 뻔뻔함이다. 이제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투를 시작하기만 하면 회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임금 노동자들이 임금인상투쟁이라며 공격할 채비를 하고 있다. 거기다가 현대차보다 훨씬 더 많은 순이익을 실현한 토요다자동차 노조는 50년 무파업에다 임금동결까지 선언했다며 파상공세를 취할 것이다.
이제 현대차노조가 이런 공격에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순이익과 관련하여 먼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내지 처우를 개선할 것,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노동자 처우 개선 포함)를 적정하게 개선할 것,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관련하여 합당할만한 기금을 출연할 것을 먼저 요구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2006년 임금 및 근로조건에 관한 것을 제시하는 일이다. 그러면 조선일보는 앞의 요구를 노조가 자신들의 임금인상 또는 근로조건개선이나 요구할 것이지 비정규직이나 사회적 공헌기금 등 정치적인 요구를 한다며 맹공을 퍼부을 것이다. 물론 이는 현대자본의 요구를 자본언론이 대신하는 것이다. 이제 슬슬 현대자동차 노조의 반격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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