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00:00


조합원게시판 게시판 > 조합원게시판

총 게시물 17,863건, 최근 4 건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글쓴이 : 허영구 날짜 : 2006-01-29 (일) 01:45 조회 : 3633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1.24일 베네주엘라 카라카스에서 세계사회포럼(WSF)이 개막되었다. 지난 2001년 브라질 포르트알레그레에서 시작된 세계사회포럼은 올 해로 6회째를 맞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번 세계사회포럼은 5차 대회 때와는 달리 한 지역이 아니라 대륙별로 열리는 특징이 있다. 1,2,3,5차는 브라질 포르트 알레그레에서 4차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으나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매년 한 곳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므로 격년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금년에는 대륙별 사회포럼을 열기로 하고 아시아는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1월에 개최키로 하였으나 지진으로 인하여 3월로 연기되었고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신 지난 번 WTO반대 홍콩 투쟁에서 결의한 대로 금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지역사회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유럽은 4월 또는 5월 초 그리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현재 말리 다마코에서 사회포럼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베네주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남미지역사회포럼이 세계사회포럼으로 평가되고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반세계화와 반미의 선봉에 서 있는 베네주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때문이다. 특히 그는 미국의 앞마당에서 오랫동안 착취와 수탈을 당해 오던 중 남미 최초의 반미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오 출신 최초로 볼리비아 대통령에 당선된 에보 모랄레스와 함께 남미의 혁명적 좌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브라질 룰라에 대한 기대가 이제는 우고 차베스로 이전 한 것이다.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세계사회포럼의 주제는 예년과 같이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Another World is Possibl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금융자본주의가 추진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제국주의적 군사침략이 아니라 빈곤과 억압 그리고 착취가 없는 평등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또 다른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도에 따르면 약 10만 명의 참가자와 워크숍을 포함하여 2000건의 행사가 개최된다. 필자가 참여한 바 있는 3, 5차 브라질 세계사회포럼과 버금가는 대회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기인 1.25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자본가들의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다. 각 국의 정치인과 자본가 및 부르주아 학자 등 2,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 한다. 그들은 물론 자본주의 정부와 자본가 단체의 엄청난 경제적 지원으로 참가한다. 그들은 역시 WTO, APEC, FTA는 말할 것도 없고 IMF, IBRD, OECD, G7 등 자본가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무대에 등장하는 동일인들이다. 다보스 사회포럼이 1인당 수 천만 원씩의 참가비와 호화로운 별장에서 열리는 자본주의자들의 고급 사교장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가끔씩 인권이나 빈곤 문제 등을 양념으로 거론하지만 사실은 자본의 무한정한 이윤추구와 무역자유화를 위한 자본가들의 결의대회일 뿐이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에는 예외 없이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CEO들이 참가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스 회장 등이다. 그들은 올해의 주제를 \"창조적인 책임(Creative Imperatives)\"을 내걸었지만 이 속에는 자본의 이윤확대와 자본가들의 노동착취의도가 숨겨져 있다.

최근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명 CEO의 평균 보수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 노동자의 475배에 달한다. 물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주식 등을 포함하면 엄청난 부의 차이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여 논의할 내용이란 뻔 한 것이다. 이 곳에 참가하는 각 국의 무역통상 장관들이야 작년 말 WTO 홍콩 각료회의에서 못다 한 얘기를 나누고 금년 봄 제네바에서 열릴 임시 각료회의에서 WTO DDA협상을 진전시키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약소국가와 약소민족에 대한 자원 수탈과 노동력 착취를 음모하는 세계경제포럼에 맞선 세계사회포럼이 베네주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 미 제국주의가 추진하는 세계화에 맞서 남미 사회주의공동체를 꿈꾸며 저항하고 있는 국가와 민중들의 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21세기 암울한 자본의 정세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고 반드시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민중들은 더 큰 질곡의 나락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총 게시물 17,863건, 최근 4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자유게시판 운영 방식 변경 공지 +2 관리자 2026-03-24 91884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168396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174645
 조합원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184626
1933  민주노총부위원장후보 기호 4번 정주억입니다 롯데호텔노동조… 2006-02-01 4901
1932  민주노총위원장 출마 후보간의 정책의 차이점 비교 비정규 노동자 2006-02-01 4122
1931  코오롱 노조 서울상경 과천본사 앞 무기한척막농성[구정연휴 집… 코오롱노동조합 2006-02-01 3630
1930  ‘먹튀’자본 +1 허영구 2006-01-31 3869
1929  이제 현대자동차노조가 말할 때다 허영구 2006-01-31 3911
1928  헤르메스 투기펀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 허영구 2006-01-31 4294
1927  코오롱노동조합 서울상경 과천본사앞 무기한 천막농성[구정연휴 … 코오롱노동조합 2006-01-31 4104
1926  왜 못 가진 사람들이 증세에 저항하나? 허영구 2006-01-31 3655
1925  지하철에서 허영구 2006-01-30 4670
1924  2006년도 비정규직 늘어난다 허영구 2006-01-29 4762
1923  한.미 FTA와 영화산업 허영구 2006-01-29 3869
1922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허영구 2006-01-29 3634
1921  이라크전쟁에서 ‘테러’와 ‘전투’ 사이 허영구 2006-01-29 3948
1920  유연성 허영구 2006-01-29 4551
1919  민주노조란? 허영구 2006-01-29 3978
처음  이전  1061  1062  1063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1070  다음  맨끝